
사진 'JTBC 트레일 서울 157K' 제공
유례없는 펜데믹 시대를 맞아 실내 운동은 물론 다양한 외부 활동까지 제한되는 요즘, MZ 세대는 아웃도어 활동에 빠졌다. 러닝, 등산, 캠핑 등 넓은 자연속에서 소규모로, 또는 나 혼자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 그중 '트레일'은 저세상 운동 신경을 가진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흔히 둘레길이라 부르는 산을 둘러 만든 길을 걷는 활동을 말하는데, 과도하고 격한 움직임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본인의 기본 체력과 컨디션에 맞춰 난이도 별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트레일 패션 탐구생활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트레일 패션도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이미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데일리웨어에 매치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기능성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었고, 패션 하우스도 합세했다. 구찌와 노스페이스의 콜라보레이션이 대표적인 예. 아크테릭스, 나이키 ACG 라인도 뛰어난 기능성 의류를 선보여 트레일러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다. 하지만 트레일에 이제 막 입문한 '트린이'들이 도전하기에는 스타일링 면에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일상복에 매치하기 쉬운 디자인에 실용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트레일 룩이 주목받는 이유다. 본격적인 트레일을 즐기기에 앞서 나의 운동 신경과 트레일 목적에 맞춰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자.

둘레길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라면 완만하고 짧은 트레일 코스를 선택하자. 비교적 쉬운 난이도에 도전할때는 스타일링 역시 기능성 아이템보다 개성이 느껴지는 룩을 추천! 볼드한 어글리 슈즈에 스웻셔츠와 조거팬츠를 매치해 트레일을 즐기고 난 뒤 바로 카페에 가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트렌디한 룩을 완성해볼 것.
1 워킹화 16만9천원, Discovery
2 양말 1만7천7백원(3개세트), Xexymix
3 크롭 맨투맨 4만9천원, Andar (가운데 모델컷)
4 우븐 조거 팬츠 9만9천원, Stretch Angels
5 힙색 8만5천원, Nike

조금 더 가파르고 길이도 긴 중간 난이도의 코스를 선택할 때는 스타일링도 중요하지만 아이템의 기능 역시 고려해야 한다. 장시간 걸어도 발이 편한 트레일 스니커즈와 움직임이 편하고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의 레깅스는 필수, 레트로한 아노락과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다.
1 윈드 브레이커는 17만9천원, Black Yak
2 트레일 슈즈 8만9천원, New Balance
3 레깅스 13만8천원, Lululemon (가운데 모델컷)
4 하이킹 캡 6만원, Arcteryx
5 스마트 워치 35만9천원부터, Apple

난이도 ★★★★★, 프로 트레일러를 위한 테크니컬 룩
운동도 템빨, 난이도 최상의 둘레길 코스에 도전한다면 고기능성 아이템을 장착하는 것이 좋다. 몸에 붙는 의류는 가볍고 착용감이 좋으며 통기성, 방풍성, 발수성이 뛰어난 소재를 고르는 것이 팁. 신발은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접지력이 좋은 트레킹 슈즈를 선택하자.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백팩과 깨알 스타일링을 연출해줄 액세서리도 필수다.
1 트레일 재킷 65만6천원, Arcteryx
2 스포츠 팔 토시 2만9천원, The North Face
3 롱 슬리브 톱 7만9천원, Nike
4 등산화 13만9천원, Columbia
5 백팩 16만5천원, Black Y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