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컬렉션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여성스럽고 긍정적인 룩이 지배적이었던 파리 컬렉션. 베스트 쇼부터 크고 작은 소식까지, 이모저모를 한데 모았다. ::파워, 로맨틱한, 스포티한, 피비 파일로,지방시,빅터 앤 롤프, 동양적인, 파리, 컬렉션, 패션쇼, 패션, 작품, 엘르, 엣진, elle.co.kr:: | ::파워,로맨틱한,스포티한,피비 파일로,지방시

파리를 들썩이게 한 쇼, 쇼, 쇼! Celine 피비 파일로는 꽤 완성도 있는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베이지, 블랙, 화이트의 단출한 컬러들로 만들어진 룩은 웨어러블한 동시에 파워풀했다. 레더 미니드레스와 쿨한 트라우저, 그리고 바스락거리는 셔츠! 피비의 팬들과 ‘셀린스러운’ 옷을 기대하는 클라이언트, 이 둘이 모두 만족할 만한 쇼였다. Givenchy 다음은 리카르도 티시의 지방시 쇼. 표백한 듯 눈부신 화이트, 어둠보다 깊은 블랙, 그리고 스트라이프와 역삼각형 모티프로 이어지던 쇼는 부드러운 드레이핑으로 연결됐다. 날렵한 의상에 로맨틱한 요소를 곁들이는 그의 재주는 여전했다. Balenciaga 지난봄 물결치는 드레이핑 의상을 선보였던 게스키에르. 그는 “나의 뿌리로 다시 돌아왔다.”며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선보였다. 이른바 ‘SF 쿠튀르’ 말이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스포티한 요소를 넣어 버무렸다는 것. 그는 ‘저걸 누가 입나’ 싶은 난해한 실루엣과 디테일, 번쩍번쩍한 실버 컬러를 사용하지 않고도 ‘퓨처리즘’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Victor & Rolf 수백, 수천 겹의 튈(Tulle)을 겹쳐 만든 빅터 앤 롤프 룩이 등장했을 때 관객들은 환호했다. 진짜 ‘쇼다운’ 쇼를 볼 때의 짜릿함. 듀오는 이번 시즌, 옷을 재단했다기보다 거대한 오브제를 자유롭게 ‘조각’한 듯했다. 커다란 치마에 구멍을 뚫거나 한쪽 면을 잘라내는 식이었다. Dries Van Noten 드리스 반 노튼은 황, 적, 청 등 동양적인 컬러를 과감하게 섞고 각종 자수와 홀치기염색, 격자무늬 등으로 채운 뒤 거기에 청키한 커스튬 주얼리를 더했다. 일본의 기모노와 중국의 자수, 인도의 사리 등 온갖 요소를 마구 섞었지만 산만하기는커녕 너무나 아름다웠다. 다시, 여성스러운 여성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지난 몇 시즌 동안 지겹도록 리바이벌된 80년대 무드의 패션. 이제야 비로소 끝이 나는 걸까? 데님과 가죽, 파워 숄더, 스터드 장식, 스모키 메이크업, 블랙 컬러 등 다소 무섭고 세 보이던 요소들이 런웨이에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대신 반대편에서 숨죽이고 있던 여성스러운 룩이 등장했는데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커다란 러플 장식이나 여리여리한 레이스 소재, 소녀의 살결을 닮은 누드 컬러, 일명 ‘캉캉치마’로 불리는 티어드 스커트 등이 그것이다. ‘샤랄라’한 의상들을 간만에 대면하려니 어쩐지 낯이 간지럽다고? 그런 말 마시라. 이 중 하나만이라도 완벽하게 소화한다면, 내년 봄 러블리한 여성으로 거듭날 수 있으니! 어깨선과 헴라인을 따라 러플이 넘실거리는 스텔라 맥카트니와 발렌티노의 드레스, 디올 쇼에 등장한 란제리 풍의 레이스 소재, 샤넬 쇼의 오두막에서 뛰놀던 소녀들의 크로셰 원피스 등에서 스타일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펜디, 파리 패션위크를 위한 아홉 번째 파티를 열다지난 10월 6일, 패션위크를 축하하기 위한 FENDI O’ 파티가 열렸다. 지난해의 베스 디토에 이은 올해의 주인공은 픽시로트였다. 91년 생의 이 신예는 지난 9월 데뷔 앨범 ‘Turn It Up’을 발표하며 영국 차트를 점령한 떠오르는 기대주. ‘영국의 레이디 가가’로 불리는 그녀는 평상시의 스타일로도 주목받고 있는 소녀. “창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은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라는 펜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비아 벤추리니의 말처럼 가능성 있는 인물을 발굴해서 후원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파티에는 칼 라거펠트와 실비아 벤추리니 펜디의 게스트들인 프린스, 케이트 페리, 매기 청, 히데오시 나카타, 카멜리아 다양, 델피나 델레트레즈 펜디 그리고 비앙카 브랜돌리니 다다 등 많은 VIP들이 참석했다.*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2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