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므 드 보야쥐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보석은 테이스트 징표다. 디자이너들이 영감을 주는 요소들에 오감 육감을 활짝 열어놓아야 할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pink, blanchedalmond, orange, turquoise,보석,금속세공,네크리스,작품,엘르,엣진, elle.co.kr:: | ::pink,blanchedalmond,orange,turquoise,보석

LORENZ BAUMER“보석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다. 특별한 즐거움에 동행해주는 동반자이자 표시돌이자 상징이다.”-로렌즈 바우머. 짐을 싼다. 여행 떠나기 전날 밤. 기대와 흥분으로 마음은 온통 풍선처럼 부풀어 짐 무게도 실제보다 절반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밤하늘에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별들, 낯선 나라 어느 댄스 홀의 소란스러운 열광, 조용한 교회의 장엄한 침묵, 만개하는 벚꽃나무의 섬세함과의 조우, 축복하듯 터지는 불꽃놀이, 그리고 스릴 만점 토네이도와의 스펙터클한 만남…. 이 모든 이미지와 경험들은 여행자가 화가라면 그림으로, 음악가라면 음악으로 남겨지겠지. 그런데 여행자가 주얼리 디자이너라면? 루이 비통의 파인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로 합류한 로렌즈 바우머. 이번 시즌 그가 펼치는 ‘람므 드 보야쥐(L’Ame du Voyage)’ 컬렉션은 바로 그의 만화경 같은 경험과 환상, 추억이 아로새겨진 다이아몬드 결정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람므 드 보야쥐’를 직역하면 ‘여행의 정신’. 그는 ‘자유롭고 대담하게 꿈을 쫓는 연인을 어루만지는 심정’으로 이번 컬렉션을 만들었음을 고백한다.“여행을 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혹은 몽상이나 사색에 잠겼을 때의 이런저런 기억들을 다이아몬드와 파인 골드의 결합으로 구체화시켜 만든 컬렉션이죠. 무지개처럼 빛나는 수천 가지의 다채로운 이미지들, 반짝이는 빛, 음악 등등이 영감의 원천이었죠. 움직임을 극도로 과장한 것도 있어요. 관능적인 댄스의 아찔함 같지 않나요? 토네이도의 장엄함이나 열정적인 탱고? 혹은 소용돌이치는 휘핑 크림처럼?” 외교관이었던 그의 아버지 직업 때문에 누구보다 풍부한 여행 경험을 갖고 있는 그는 모든 이미지적 경험들과 다채로운 기억들의 소유자다. 1995년 당시 불과 30세의 나이로 방돔광장에 그의 파인 주얼리 쇼룸을 오픈, 혁신적인 테크닉과 광범위한 색채 활용으로 천재성을 발휘했다. 여행에 대한 사랑, 그리고 꿈을 연상시키는 루이 비통의 이미지와 제대로 맞아떨어진다. 우리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었어요. 우선 꿈이 가진 역할을 들 수 있겠죠. 왜냐하면 디자이너로서 내 직업의 본질은 꿈을 꾸게 하는 데 있기 때문이에요.” 이번 컬렉션의 키 포인트는 바로 루이 비통 플라워 컷과 루이 비통 스타 컷 다이아몬드. 일반 다이아몬드의 커팅이 58패싯인 반면, 모노그램 플라워 다이아몬드는 65~77패싯으로 완성되어 그 눈부신 빛과 광채는 한층 더 무한대로 발산된다. 1 고요한 성당의 천장 스테인드 글라스를 연상시키는 네크리스.2 토네이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네크리스.3 섬세하게 세공된 골드 레이스와 컬러풀한 보석의 색채 조화가 환상적이다. Making story공정 순서도 제작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이기 때문에 비치는 종이 위에 세부적인 컬러 스케치 초안을 먼저 작성함으로써 디자이너인 로렌조 바우머와 그의 세공사들은 시각적인 공정 ‘순서도’를 제작했다. 금속 세공 작업 7명의 세공사들이 약 1010시간에 걸쳐 네크리스의 각기 다른 금속 부분을 제작했다. 다른 종류의 골드 로즈, 옐로, 화이트 골드가 사용되기 때문에 매우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작업이었다. 이들을 열에 융화시키기 위해서는 조심스러운 작업이 필요했다.*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2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