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트 '길이'에 따라 매력지수도 달라진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밀고 당기기에 열을 올리는 여자의 마음처럼 오르락내리락 종잡을 수 없었던 스커트 길이가 굳은 결심을 한 모양이다. 바야흐로 지금은 롱스커트 시대. 당신의 키가 얼마든 새로운 실루엣을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입는 방법을 소개한다.::롱스커트,엘르,elle.co.kr:: | ::롱스커트,엘르,elle.co.kr::

1 소녀스러운 원피스에 매니시한 베스트를 더한 룩.2 블루종과 매치해 더욱 다리가 길어 보인다. 발끝까지 도달한 스커트 자락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인 야스민 슈웰(Yasmin Sewell)은 이렇게 말한다. “롱스커트는 옳은 변화죠. 대부분의 여자들이 기다리던 바로 그 실루엣이니까요. 좀 더 자유롭고, 생각보다 섹시한 룩을 연출하기 쉽거든요.” 2011년 S/S 컬렉션을 보기 위해 모여든 패션 피플들이 새로운 쇼를 보기도 전에 이미 긴 스커트를 한껏 휘날리며 거리를 활보하던 모습을 떠올려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올 시즌의 롱스커트는 경제 상황에 대한 반응이라기보다 좀 더 자유롭고자 하는 여자들의 오랜 로망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발맹이 지배했던 2009년, 몸을 옥죄는 팬츠와 아슬아슬한 길이의 스커트로 한껏 긴장했던 눈이 한결 여유롭고 편안해 보이는 옷들을 감상하길 원하면서부터 우아함과 클래식의 시대였던 지난 시즌엔 무릎을 덮는 미디 길이의 스커트로 풍요와 낭만의 무드에 정점을 찍더니 이번 시즌에 이르러서는 땅끝을 스칠 정도로 길어진 것이다. 1 페미닌한 플로럴 원피스에 터프한 라이더 재킷을 더해 지루함을 탈피한 룩.2 밀리터리 톱으로 쿨한 롱 스커트 룩 연출.3 완벽한 프로모션을 더욱 극적으로 연출시켜 준 롱스커트.4 롱스커트 룩에서 적절한 벨트 매칭의 예.5 속살이 드러나 은근히 섹시한 시스루 롱스커트. 롱스커트, 말 그대로 런웨이를 휩쓸다길어진 스커트 길이를 가장 설득력 있게 제안한 컬렉션은?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에 있어서는 단연 캘빈 클라인과 나르시소 로드리게즈가 최고다. 프란시스코 코스타는 부드럽게 워싱된 실크라는 탁월한 소재 선택으로 건축적이되 편안한 실루엣의 롱스커트를 선보였고,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그의 장기인 테일러드 재킷에 발목을 스치는 롱 드레스를 매치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길어진 것은 스커트의 길이만이 아니다. 팬츠 또한 눈에 띄게 길어졌는데 어떤 것들은 바닥을 쓸고 다닐 정도다. 셀린, 에르메스 등의 컬렉션에 소개된 와이드한 팬츠들이 대표적인 예. 미모사처럼 변화에 민감하고 빠른 반응을 보이는 자라, H&M, 톱숍 등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의 매장 쇼윈도는 이미 롱 스커트라는 슈퍼 탄환의 장착을 마친 상태고 머지않아 긴 스커트 자락이 거리를 휩쓸게 될 것이다(혀를 끌끌 차는 어르신들의 잔소리가 들리겠지만). 1 적절한 액세서리 매치로 시크한 스타일링.2 롱스커트와 톱의 컬러 조합 Good!3 심플한 티셔츠와 매치한 와이드 팬츠.4 좀 더 작은 사이즈 백을 들었다면 키가 커 보였을 듯.5 티어드 롱스커트를 편안하게 매치했다. 내겐 너무 긴 스커트그렇다면 키가 작은 사람은 어떻게 하냐고? 롱스커트가 키가 큰 사람들을 위한 아이템이라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 네타포르테(Net-a-Porter)의 바잉 디렉터인 홀리 로저스(Holli Rogers)는 이렇게 말한다(그녀의 키는 영국인으로서는 다소 작은 168cm다). “저는 롱스커트가 키를 더 작아 보이게 한다고 생각지는 않아요. 키가 작다면 매끄러운 실루엣의 스커트를 고르세요. 저는 릭 오웬스의 스커트를 샀는데 그의 스커트는 정말 거대하죠. 쇼에선 모델들조차 긴 길이에 압도당해 외계 생물체로 보일 정도니까요. 하지만 스커트 길이 때문에 키가 더 커져야 한다면 우리에겐 웨지힐이라는 든든한 친구가 있죠.” 스커트를 고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프로포션 분할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점. 롱 드레스에 블루종처럼 길이가 매우 짧은 점퍼를 걸치거나, 벨트를 매치할 때도 골반이 아닌 허리 위쪽으로 둘러 시선을 위로 향하게 해야 한다. 헤어밴드나 모자처럼 액세서리를 위쪽으로 집중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로운 시즌에 대비한 쇼핑을 계획한다면 지금이 적당한 타이밍이다. 지금은 길어진 길이에 승부수를 띄워야 할 때! 1 물감이 번진 듯한 나염 프린트의 네이비 롱스커트. 가격 미정, 타임. 2 허리를 감는 블랙 스트랩이 도복의 띠를 연상케 하는 롱 플리츠 스커트. 가격 미정, 타임. 3 따뜻한 코코아 색상이 포근한 느낌을 주는 플리츠 스커트. 17만 9천원, 커밍스텝. 4 러플이 층을 이룬 네이비 컬러의 티어드 롱스커트. 가격 미정, 에린 브리니에. 5 화려한 프린트와 허리에 러플 장식이 가미된 롱 드레스. 가격 미정, 모스키노. 6 패턴이 가득 프린트된 슬리브리스 원피스. 가격 미정, 하니와이.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3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