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세가 된 배우 김민석이 상경 10년 만에 드디어 독립 생활을 시작했어. 처음에는 생활고로 시작해 나중에는 외로움 때문에 쭉 친구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다는 김민석. 친구로 둘러싸인 삶을 살던 그가 독립을 선언했다니, 알을 깨고 나온다는 게 이런 걸까?
그의 독립 하우스 조건은 심플하면서도 살짝 기이했어. 탁 트인 뷰와 수평이 맞는 집이면 ‘오케이’라는 거야. 과거 생활고에 시달리던 당시 살았던 집이 살짝 기울어진 바람에 크고 작은 불편함이 있었대. 결국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시킨 집으로 이사하는 데 성공!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민석 하우스는 불과 하루 만에 정리를 마쳤어. 꽤 그럴 싸 하지? 하지만 설렘도 잠시, 북적이던 집에 너무도 익숙해진 탓일까? 김민석에게 고독감이 물밀듯이 몰려와. 그런 그가 찾은 사람은 다름 아닌 할머니. 갓난아기 때부터 쭉 함께 생활한 할머니는 김민석에게 그 누구보다 애틋한 존재야.
할머니에 대한 김민석의 남다른 사랑은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어. 일례로 김민석은 이틀에 한 번씩 할머니와 꼭 영상 통화를 하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해. 현금으로 용돈을 드리면 쓰지 않고 나중에 돌려주실 것을 대비해 직접 자신의 체크카드를 선물하기도 했고 말이야. 할머니가 돈을 많이 쓰실수록 기분이 더 좋아진다는 찐 손주!
어제 ‘독립만세’에서는 김민석과 할머니의 통화 장면이 어김없이 등장했어. 통화 중 울컥하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다독이는 김민석을 보니 둘의 사이가 얼마나 돈독한지 가늠할 수 있었지. 그러다 할머니의 폭탄 선언으로 스튜디오가 대혼란에 빠졌지만 말이야. 바로 ‘김민석에게 결혼 상대가 있다’는 내용! 알고 보니 할머니가 하도 결혼에 대해 걱정을 하시길래 김민석이 둘러댄 말이었대. 모쪼록 독립을 했으니 어떤 가능성이든 높아지는 건 사실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