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꼬마 연기자, 그 중
2013년 태어나 진솔한 연기를 펼친 아역 배우 3인을 꼽았습니다. ‘미나리’의 데이빗, 〈승리호〉의 꽃님이 도로시, 〈정말 먼 곳〉의 설이까지. 극 중 시선을 사로잡으며 무거운 분위기에 쉼표를 찍는 이 친구들의 일상을 들여다봤어요. 연기할 땐 매우 진지하지만 일상에서 영락없는 아이들! 보는 것 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나올걸요?
〈미나리〉의 데이빗, 앨런 S.킴 (Alan S. Kim) 전 세계, 봉준호 감독마저 사로잡은 가족 영화, 〈미나리〉에서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하는 신스틸러. 정이삭 감독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앨런 S. 킴(데이빗 역)은 영화 〈미나리〉가 첫 데뷔작입니다. 그럼에도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 아역 배우 상을 받았고 눈물을 참지 못했죠. 이 장면은 화제가 되며 어워즈에서 꼽은 ‘베스트 하이라이트 모먼트’로 선정되었습니다. 영상 속 정말 사랑스러웠던 그 순간을 만나보세요.
볼을 꼬집으며 ‘이게 사실인가요, 꿈이 아니길요’라며 사랑스러운 앨런! 앨런은 〈미나리〉의 LA 현지 오디션 광고를 보고 지원했어요. 정이삭 감독은 “앨런은 오디션에서 과한 행동을 했지만, 너무 웃겨서 계속 영상을 보게 됐다. 타고난 소질이 있고 연기에 정직함이 있다”며 캐스팅 비화를 이야기했습니다. 앨런 김은 첫 연기부터 자신을 진솔하게 담았다며 헐리우드에서 연기 천재로 주목받고 있죠. 차기작은 코미디 물인 ‘래치키 키즈(Latchkey Kids)’로 ‘슈퍼배드’로 유명한 엘시 피셔(Elsie Fisher)와 출연 예정!
영화 〈미나리(MINARI)〉에 출연한 배우들과 정이삭 감독 ⓒa24
〈승리호〉의 도로시-꽃님이, 박예린 전세계 넷플릭스 1위,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 〈승리호〉에서 치명적인 귀여움을 담당한
박예린(꽃님이 역)은 어마어마한 선배들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사이에서 엄청난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정갈하게 잘린 바가지 머리의 톰보이 스타일이 너무 잘 어울리는 이 꼬마 숙녀는 현장에서도 피로회복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군요. 〈승리호〉 연출을 맡은 조성희 감독은 박예린을 보고 첫 눈에 반해 캐스팅했다며 “박예린 배우의 별명은 부처님이었다. 내가 가끔 급해서 다그칠 때가 있어도 금세 밝은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면 이 별명과 정말 딱 맞는 대인배다”라며 그녀를 칭찬했습니다.
〈승리호〉의 실제 촬영은 2년 전, 지금은 어엿한 꼬마 숙녀가 된 박예린 배우. ’우주 최강 귀요미’로 등극한 그녀의 일상 사진을 모았어요. 동그란 눈 망울에 장난끼 가득한 표정들은 여전하죠?
〈정말 먼 곳〉의 설, 김시하 박근영 감독의 기대작 ‘정말 먼곳’에서 설 역을 맡은
김시하. 2013년생, 고작 아홉 살의 나이에도 캐릭터에 대한 뛰어난 이해와 소화력으로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렸어요. 특히 감독이 전한 캐스팅 비화가 인상적인데 “목장에서 진행 된 2차 오디션에서 다른 아이들과 달리 양들과 뛰어놀지 않고 버려진 먹이통을 치우고 있었다”며 “말과 행동에 감정을 꾸미지 않는 솔직함에 반해” 캐스팅을 했다는군요. 〈정말 먼 곳〉은 제 46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열혈스태프상’을 받았어요.사진만으로는 양들과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김시하 배우. 영화 속에서는 어떤 분위기일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