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 특별한 메뉴'가 먹고 싶다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영혼이 배고프세요? 상처 입은 사람에겐 치유가 외로운 사람에겐 사랑이 필요하듯 인생의 허기를 달래주는 음식인 소울 푸드엔 가격으로 책정할 수 없는 따뜻한 마음과 위로가 있답니다.::한 르 끌로,미스 박,당고집,르 알래스카,엘르,elle.co.kr:: | ::한 르 끌로,미스 박,당고집,르 알래스카,엘르

영화 의 뵈프 부르기뇽서로 다른 시공간의 두 여자의 유쾌한 극복기를 담은 영화 . 영화 속 전혀 다른 두 여자 주인공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요리를 사랑한다는 것과 사소한 시작으로 성공을 이뤘다는 것. 1년 동안 524개의 레서피를 기록하기로 결심한 블로거 줄리는 자신과의 약속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번번이 실패하는 요리 뵈프 부르기뇽(Boeuf Bourguignon)은 그녀에게 역경과 슬픔을 안겨주지만 포기 없는 노력 앞에 영원한 실패는 없다는 것과 요리의 진정한 기쁨을 알게 한다. 레서피에 도전하면서 성장하고 인생에 대한 또 다른 해답을 찾은 줄리에게 뵈프 부르기뇽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 COOKING TIP 요리에 들어가는 와인은 신맛이 덜하고 잘 숙성된 드라이한 와인을 고르는 게 좋다.INFO 집앞의 편안한 식당을 콘셉트로 한 르 끌로(Le Clos)에서는 캐주얼한 프랑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요리는 단 네 가지뿐. 그 중 기름기와 살코기가 적절히 섞인 한우를 여러 가지 채소와 함께 와인에 졸여 내는 뵈프 부르기뇽은 2만원. 수프와 후식인 셔벗이 차례로 서브된다. ADD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32-26 TEL 332-1979 영화 의 그것처럼 정성이 가득 담긴 닭백숙&찹쌀죽 철없는 도시 꼬마와 꼬부랑 시골 할머니의 귀막힌(?) 동거를 그린 영화 속에서 할머니는 끝없이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희멀건 국물에 닭만 둥둥 떠 있는 닭백숙을 내놓았을 때 손자는 왜 닭을 물에 빠뜨렸냐며 엉엉 울었지만 훗날 소년은 오래된 기름에 튀겨낸 양념 치킨보다 몇 천 배는 짙고 깊은 사랑의 양념이 배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닭백숙은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조건 없는 헌신적인 사랑의 소울 푸드.COOKING TIP 닭백숙을 끓일 때 진피(유기농 귤껍질)를 함께 넣으면 비린내 제거에 효과적이다. INFO 위치로 보나 외관으로 보나 언뜻 봐서는 파스타 면을 말거나 스테이크를 썰어야 할 것 같은 레스토랑이지만 실제로는 한식을 주 메뉴로한 다이닝 바 미스 박(Miss Park).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바로 닭백숙&찹쌀죽. 쫄깃한 육질과 구수한 국물은 술을 더욱 술술 넘어가게 한다. 그 외에도 쇠고기 낙지 떡볶음, LA 갈비구이 등이 반응이 좋다. 찹쌀죽과 함께 서브되는 닭백숙은 5만원. 상큼한 레몬 컬러의 주물 냄비는 28만5천원, 스타우브. ADD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7-8 TEL 3443-2221 영화 처럼 소박하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주먹밥잔잔한 일본영화 주인공은 식당의 대표 메뉴로 주먹밥을 만들어 손님을 기다린다. 카모메 식당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세상의 뾰족한 모퉁이에 상처받은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단순한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따뜻한 주먹밥을 먹으며 위로를 받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나간다. 영화 속 명대사 “하고 싶었던 일을 해서 좋은 게 아니라 싫은 일을 하지 않아서 좋은 거예요.”라는 말처럼 삶의 기쁨과 만족은 주먹밥처럼 아주 사소한 것에서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 소박하지만 따뜻한 영화. COOKING TIP 주먹밥을 만들때 손에 물을 묻힌 다음 소금을 살짝 손바닥 전체에 묻히면 주먹밥이 쉽게 상하지 않는다. INFO 주먹밥은 물론 소박한 일본 가정식들을 맛볼 수 있는 당고집에서는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담백한 맛의 주먹밥을 선보인다. 밥이 푸짐하게 들어가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인 가쓰오 오니기리는 1천3백원, 쇠고기 오니기리는 1천9백원. 팥, 간장 시럽 등을 얹은 찹쌀 경단 당고는 각 1천~1천3백원. 그 외에도 녹차 밥인 오차즈케와 푸짐하게 서브되는 커리 등이 인기 메뉴. 매주 월요일에 쉬고 평일엔 11시, 주말엔 12시에 열어 밤 9시에 닫는다. ADD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56-9호 TEL 070-7573-3164 영화 의 달콤한 초콜릿 크루아상알 만큼 알고, 해볼 만큼 해봤어도 여전히 어려운 사랑에 대해 그린 영화 는 중년들의 로맨스를 담고 있다. 멋진 베이커리를 소유했고,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편을 들어줄 친구들이 있으며, 사랑스러운 3남매가 있는 주인공은 혼자라는 걸 느끼고 싶지 않은 중년의 이혼녀. 약하고 허전한 마음을 요리로 달래는 그녀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남자와의 첫 데이트 후 함께 초콜릿 크루아상을 만드는데 반죽으로 장난도 치고, 열심히 만든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기 전 떨어뜨릴 뻔하는 등 시끌벅적한 시간을 함께 보낸다. 눈을 마주하며 맛본 갓 구운 달콤한 초콜릿 크루아상은 둘을 더욱 가깝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사랑의 매개체가 된다.COOKING TIP 최고의 크루아상을 만드는 레서피란 다름 아닌 첨가제와 개량제를 쓰지 않는 것. INFO 이미 맛을 쫓는 이들의 참새 방앗간으로 자리 잡은 르 알래스카. 앞을 지날 때면 빵 굽는 고소한 냄새의 유혹에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에서 공수한 밀과 우리 밀을 혼합해 블렌딩한 반죽과 100% 무염 버터를 사용하는 르 알래스카의 빵은 서두르지 않으면 동이나 저녁엔 헛걸음하기 일쑤. 결이 살아 있는 초콜릿 크루아상은 2천9백원. 체리 컬러의 사각 접시는 4만5천원, 심플한 디자인에 체리 컬러로 포인트를 준 티포트는 8만원, 모두 더 플레이스. ADD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53-9 TEL 516-5871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3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