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Director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Venue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
Music 미셸 고베르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21 F/W 컬렉션을 구상하면서 클래식한 동화들을 다시금 들여다봤어요. 〈미녀와 야수〉부터 〈신데렐라〉 〈빨간 망토〉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까지. 그중에서도 1740년 프랑스 작가 가브리엘 수잔 바르보 드 빌레느브가 쓴 소설 〈미녀와 야수〉를 주목해야 합니다. 전방위 예술가 장 콕토가 이 소설을 각색해 영화로 만든 시기가 1946년인데, 이 해는 무슈 디올이 뉴룩을 만든 해이기도 하거든요.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현존하는 가장 동화적인 공간,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 안에 21세기 버전의 야수의 성을 재현했습니다.

인스타그램 @dior
장난감 병정의 유니폼은 레드와 화이트 터치로 장식한 블루 캐시미어 코트 시리즈로 변신했습니다. 그림 형제의 빨간 두건은 사과와 장미 프린트가 흠뻑 얹어져 동화 속 클리셰를 재현했고요.






+
① 컬렉션 영상 속에는 8명의 댄서가 펼치는 강렬한 퍼포먼스가 등장합니다. 안무가 샤론 에얄(Sharon Eyal)은 거울의 방을 모티프로 불길한 매력의 거울과 대화하는 안무를 고안했어요.
② 거울의 방에 설치된 가시 돋친 거울은 비주얼&퍼포먼스 아티스트 실비아 지암브로네(Silvia Giambrone)의 작품입니다.

인스타그램 @d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