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강한 녀석들이 몰려온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아카데미 시즌도 끝나고 화창한 봄날이 오면 극장가에는 비수기가 시작된다. 극장에서 시간을 때우기보다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유혹에 빠질 때다. 산책도, 여행도, 봄꽃놀이도 모두 좋지만 이 사랑스런 영화들을 놓쳐서는 곤란하다.::월드 인베이젼,히어애프터,폴,써커펀치,맷 데이먼,클린트 이스트우드,잭 스나이더,사이먼 페그,닉 프로스트,세스 로건,엘르,elle.co.kr:: | ::월드 인베이젼,히어애프터,폴,써커펀치,맷 데이먼

월드 인베이젼감독 조나단 리브스만 출연 아론 에크하트, 미셸 로드리게즈, 브리짓 모나한 개봉 3월 10일 또 다시 침공이다! 의 충격이 떠오르시나? 하지만 은 정체불명의 외계인이 침략한다는 설정만 비슷하지, 전혀 다른 영화다. 2011년 거대한 유성 떼가 지구에 떨어지고, 사상 최대의 유성쇼에 들떠있던 전 세계 도시는 갑자기 무차별 공격을 받고 초토화된다. 그러자 L.A. 주둔군 소속 낸츠 하사(아론 에크하트)는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복수에 나선다. 혹시나 의 마구 흔들리는 카메라워크나 오직 '사이즈로 승부'하는 롤랜드 에머리히를 예상하지는 말 것!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이 말하길, "외계인이 침공했다고 해서 대통령이 반격에 나서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 그들과 맞서기 위해 군대가 전면전에 나서고, 그들의 시각에 감정을 이입한 영화다." 그렇다면 어딘가 의 하이퍼-리얼리즘(증폭된 긴장감)을 기대해야 하나? 허나 너무 현실적인 것은 SF 마니아들을 실망시킬지도 모른다. 비주얼 담당자에 따르면, "영화에 나오는 외계인은 로봇 외형에 갑각류의 근육과 부드러운 관절 디테일을 접목한 형태"라고 밝히고 있다. 의 미쉘 로드리게즈도 기꺼이 총을 들고 나선다. 그녀의 전투 신은 어딘가 를 연상시킨다. 카운트다운 시작. “실망하지 않을 거다”라고 호언장담하니 한 번 믿어보자.관전포인트: 시가전의 악몽을 다룬 이 외계인과의 근접조우를 즐긴 과 만난 격이다. 그냥 죽거나 미치도록 죽이거나, 그런 거 겠지? 히어애프터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맷 데이먼, 세실 드 프랑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개봉 3월 24일우리 시대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이후에 대해 질문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저 세상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계에서 죽음은 종착지다. 저 세계에 뭐가 있는지에 대해 저마다 믿는 바는 있지만 모두 가설일 뿐이다. 가 봐야 아는 거니까"라고 정의한다. 거장이 제시하는 죽음은 의외로 담담하고 소박하다. 피터 모건( )의 시나리오를 갖고 있던 이스트우드는 에서 호흡을 맞춘 맷 데이먼을 끌어들였다. 데이먼은 , 의 촬영 때문에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지만, 이스트우드의 부름을 결코 거부하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 그는 사후 세계와 교감할 수 있는 '죽음을 보는 남자' 조지로 등장해 삶의 외로움에 휩싸인다. 또한 죽음을 경험한 여자 세실 드 프랑스와 죽음과 함께 하는 소년이 등장한다. '죽음'으로 연결된 세 명의 주인공을 통해 죽음이 가져다 준 세 가지 삶의 기적을 전한다는 이야기다. 언제나 쓰디쓴 인생의 회환과 삶에 대한 혜안을 제시했던 이스트우드가 어떤 성찰을 전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관전포인트: 피터 잭슨의 와 데이빗 핀처의 는 이미 삶과 죽음의 문제를 논했다. 그렇다면 노련한 이스트우드의 해법은? 황당한 외계인: 폴 감독 그렉 모톨라 출연 사이먼 페그, 닉 프로스트, 세스 로건 개봉 4월 7일 워킹 타이틀이 코미디 SF를 만든다. 이상하다고? 편견을 버리시라. 말랑말랑한 만 만드는 곳은 아니니. 차라리 이 다시 돌아왔다고 말하는 게 더 빠르겠다. 은 자칭 왕년에 좀 놀아봤다(?)는 외계인과 두 외계인 마니아가 정체불명의 악당에게 쫓기며 벌어지는 황당한 코미디다. 코믹북 원작은 아니지만 은 올해 '멍청이 영화' 순위에서 반드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게 분명하다. 다른 영화에게 이런 표현은 욕이겠지만, 사이먼과 닉에게는 그저 최고의 찬사라 들릴지도 모른다. 만화책에 환장하는 두 남자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가 51구역을 탈출한 외계인(목소리는 의 뚱땡이 세스 로건이다)과 맞닥뜨린다. 페그와 프로스트를 이끄는 수장은 와 의 감독 그렉 모톨라다. 페그에 따르면, "이전보다 좀 더 부드러워졌지만 개그 감각은 여전히 놀랍고도 뛰어나다"고 한다. 웃음의 코드도 귀띔해준다. "에드가 라이트가 뻥!뻥!뻥! 이라면 그렉 모톨라는 조물, 조물, 조물이다!"라고 하니 상상해 보시라. 이 영화의 흥행은 폴이란 외계인에게 달려있다. 이 친구는 고속도로에서 죽은 비둘기를 기적처럼 살려내더니, 갑자기 확 먹어치운다. 놀라서 페그가 "왜 그랬냐?"고 묻자, 쿨하게 한 마디 날리신다. "죽은 건 안 먹어서!" 뭐냐, 이렇게 황당하고 엽기적인 외계인이 있나.관전포인트: 와 가 만났 는데 출연진은 막가파 콤비 '페그와 프로스트'다. 그렇다면 뇌를 비우고 팝콘 던지며 웃을 준비만 하면 된다. 써커 펀치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 바네사 허진스, 에밀리 브라우닝, 지나 말론 개봉 4월 7일 애비 코니쉬는 촬영 현장이 어느 때보다 즐거웠다고 한다. "스무 명의 남자를 50초 안에 꺾고, 죽였다. 거구의 남자들을 손으로 치고, 총으로 쏘고! 모두들 다치고 멍들고 깨지고 정신 없었다. 이게 하루 종일 계속됐다." 는 스파르타의 위대함을 보여준 의 '소녀 시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잭 스나이더의 신작 는 현실 왜곡 판타지, 액션, SF, 희극적 소동, 정신병원 이야기에 드라마까지 온갖 장르로 가득 차 있다. 사악한 의붓 아버지에 의해 정신병원에 갇힌 소녀 베이비돌(에밀리 브라우닝)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탈출하기 위해 가상 현실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다. 다섯 명의 청춘 스타 에밀리 브라우닝, 애비 코니쉬, 지나 말론, 제이미 정, 그리고 바네사 허진스가 영화를 위해 완벽한 액션을 소화했다. 연기를 한 건지, 아니면 여군이 된 건지?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터만 봐도 배우 구성은 완벽해 보인다. 여배우들은 모두 감독 스나이더의 환상적인 세계를 위해 노력할만 했다고 입을 모은다. 말론은 "여태껏 일했던 이들과 달리 한계가 없는 분이었다."고 감탄할 정도다. 관전포인트: , 의 그래픽노블 비주얼로 초현실 를 만든다고 생각해보라. 액션 장면은 세상 어떤 영화보다도 간지나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