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피플들의 쇼핑 리스트 훔쳐보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새로운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마음은 벌써 백화점 쇼윈도를 기웃거리고 있다. 쇼핑 전, 당신이 알아두어야 할 것. 바로 멀티숍 바이어, 머천다이저, 브랜드 매니저, 패션 에디터, 이들의 비밀스러운 쇼핑 리스트를 참고할 것. 이번 시즌, 절대 포기할 수 없어 미리 찜해준 아이템이 있다면? |

1 Celine 피비 파일로의 손길로 다시 태어난 셀린의 컬렉션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자꾸만 마음을 뒤흔드는 매력이 있다. 에이프런 모양의 크림색 톱은 위시리스트 1순위. 평소 모던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 시즌에 이 크림컬러 톱이라면 우아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링이 가능할 것 같다. 2 Celine 추운 바람이 가시면 바로 얇은 와이드 팬츠를 꺼내 입고 싶다. 블루와 그린 컬러의 라인이 있는 와이드 팬츠가 유독 눈길을 끌었는데 노출 지퍼와 프린트가 뒤섞여 있음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클래식한 매력이 멋스럽다. 여기에 카멜색 오픈토 힐까지 함께 매치한다면 금상첨화! 3 Boy by Band of Outsiders 보는 것만으로도 유쾌하고 기분 좋아지는 Boy by Band of Outsiders의 이번 시즌 화이트 셔츠드레스는 ‘절대 구입’ 품목이다. 매 시즌 이와 비슷한 스타일의 드레스는 꼭 한 벌씩 구입하게 되는 것 같지만. 1 Chanel 가위로 중간 중간을 오려내거나 찢겨 있는 듯 구멍이 난 디자인이 인상깊은 샤넬의 봄/여름 컬렉션. 데님 역시 작은 구멍들이 수없이 나 있어 마치 전쟁터에서 작은 총알을 수백 발 맞은 듯한 이미지로 매니시하면서도 펑키하고 재미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할 것 같다.2 Chloe 끌로에 컬렉션에서 유난히 이 팬츠가 눈에 띄었다. 스키니진과 함께 배기팬츠가 이미 트렌드에 가세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깔끔하게 절제되면서도 편안한 룩 연출이 가능한 아이템인 것 같다. 올 봄에는 통 넓은 배기팬츠로 시크한 스타일링에 도전해 봐야겠다.3 Jil Sander 비비드한 컬러와 미니멀한 디자인이 강세를 보인 질샌더 컬렉션 중 시선을 가장 빼앗긴 아이템은 바로 이 재킷. 여성스러움을 풍기는 디자인이 아니지만 멋져 보이는 룩임에 틀림없다. 완벽하게 절제되면서 특별한 디테일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디자인으로 연령대 상관없이 누구나 멋지게 소화할 수 있다. 1 Celine 피비 파일로에 의해 패션계의 질서가 다시 쓰여진 것이 맞다. 어제까지만 해도 스키니와 레깅스 없이는 하루도 못 살았던 내가 지금은 스트레이트 핏의 클래식한 팬츠를 찾기 위해 이렇게나 혈안이 되어있으니 말이다. 실용적이고 클래식한 그녀의 팬츠, 올 봄 사지 않을 수가 없다.2 Jil Sander 어젯밤 내가 영화 를 본 탓일까? 이번 시즌 질샌더 컬렉션을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 ‘엠마’ 역을 맡은 틸다 스윈튼의 우아함이란 여자라면 누구나 가져보고 싶은 매력이다. 그녀처럼 우아하고 깔끔한 매력을 위해서 나도 올 봄엔 비비드한 코트 하나 꼭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3 Jil Sander 바람이 가벼워져서인지, 갑자기 스트라이트 니트가 입고 싶어졌다. 질샌더의 스트라이프톱을 보면서 알렉사청처럼 클래식한 스트라이프 니트에 볼드하고 임팩트 있는 네크리스를 스타일링 하고 싶다. 1 Leonard 남대문시장에서나 볼 법한 아줌마들이 입는 대표적인 화려한 꽃무늬 패턴의 원조, 레오나드. 레오나드의 빈티지 드레스의 경우 에밀리오 푸치의 것보다 2배나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을만큼 파리의 패션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브랜드다 (시작은 60년대부터지만). 영화 에서 ‘쥴리 델피’가 입고 나온 강렬한 블랙 프린트 드레스는 아직도 뇌리에서 잊혀지질 않는다. 엄청난 가격과 함께 실제로 입기에 부담스러운 컬러와 패턴임은 사실인데, 이번 봄/여름 시즌에는 프린트가 좀 더 모던한 느낌 이어서 구미가 당긴다. 미니드레스는 데이타임에 편하게 입다가 그대로 신발만 바꿔 신고 파티장으로 가기 '딱'이다.2 House of Holland 펑키한 런던의 감성을 가진 House of Holland. 이번 컬렉션은 온통 반짝이는 별이 쏟아졌다. 평소라면 패턴이 화려한 티셔츠에 시선을 뺏겼겠지만, 이번 만큼은 스트레이트 핏의 데님 팬츠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긋지긋한 겨울이 지나감을 반짝반짝하는 별을 단 펑키한 팬츠로 축하하고 싶다! 3 D&G 플라워 패턴이 만발한 이번 시즌 장바구니에 플라워 아이템 하나 안 끼워주면 서운! 혹자는 내게 이런 발랄한 디자인을 입기에 나이들었다 할 지 모르겠으나, 이 점프 수트 위에 심플한 재킷으로 스타일링하면, 리얼웨이에서도 입을 만하지 않을까? 1 Lanvin 이번 시즌 랑방의 스트레치 컴팩트 재킷. 워킹우먼에게 에센셜 아이템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뉴트럴 컬러를 너무 좋아한다. 랑방 컬렉션을 보는 순간 이런 컬러로 ‘랑방스러운’ 우아함과 아방가르드함, 그리고 깔끔한 테일러링을 잃지 않은 모습이 사랑스러워 마음이 뺏겼다.2 Celine 피비 파일로가 끌로에를 이끌 시절부터 이미 그녀에게 온 마음을 뺏겨버렸다. 이유를 불문하고 그녀의 터치는 그냥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이 점프수트를 보고나서 한 숟가락 떠 먹고 싶은 룩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컬러 욕심없이 은은한 스틸 포인트로 반짝이는 벨트를 보고 스타일링의 고수는 바로 이런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애시드한 컬러가 반짝이는 봄/여름 시즌이지만 뉴트럴 컬러만 눈이 가게 되는 취향은 어쩔 수가 없다. 3 Rag & Bone 처음 이 브랜드가 생겨났을 때, 마음속으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꿈꾸던 이상형이눈 앞에 나타난 느낌이랄까. 여성스러운 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크한 스타일링은 온전히 내가 표방하는 스타일의 전부인 것 같았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이번 시즌 내 마음을 뺏은 톱과 스커트는 전형적인 Rag & Bone의 멀티 레이어드룩은 아니지만 같은 컬러의 뱅글과 펌프스를 스타일링한다면 세련된 시티룩이 완성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