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패션에 영감을 불어넣을 새로운 몽상가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셀렉트샵에서 낯선 이름의 디자이너 레이블을 발견할 때면 나만을 위한 옷을 찾은 듯 짜릿한 기분이다. 이제 막 패션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서 더욱 신선하고 매력적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한다.::케이티 이어리,와이레드,아라시 야나가와,마킨 얀 마,라파엘 영,크랭크 텔,필립 알베르네,소피 흄,아키라 나카,소이치로 이토,인더우즈,어딕티드,퍼블리시드,쿤,엘라서울,elle.co.kr:: | ::케이티 이어리,와이레드,아라시 야나가와,마킨 얀 마,라파엘 영

슈즈 디자이너 라파엘 영디자이너 슈즈의 숨은 실력자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라파엘 영은 그의 신발만큼이나 흥미로운 배경을 가진 인물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4살 때 프랑스로 입양된 그는 매년 여름을 삼촌과 함께 신발 공장에서 보냈는데, 그의 삼촌은 1950년대 말 이브생로랑에 신발 스튜디오를 설립했던 유명 구두장인 알렉상드르 나르시였다. 영은 삼촌 덕분에 라스트부터 굽까지 일일이 나무를 직접 깎아 만드는 전통적인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장인정신 못지 않게 여성용 슈즈에서 중요한 건 디자인. 그를 하이엔드 슈즈 마켓을 이끌 차세대 인물로 꼽는 이유는 놀라울 정도로 과감하며 모던한 디자인에 있다. 건축가 미스 반 데 로헤와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그의 슈즈들은 건축적인 입체미와 섹스어필하는 록 쿠틔르 무드를 동시에 표현한다. 가구나 블록을 이리 저리 쌓은 듯한 실루엣과 디테일, 철저히 계산된 수학적인 면과 입체파 화가의 즉흥적인 그림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매력의 라파엘 영 컬렉션은 앞으로도 패션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듯하다. 남성복 디자이너 필립 알베른느 칼 라거펠트가 클로에의 디자인 팀을 이끌고 지안프랑코 페레가 디올의 수장이었을 적 그들과 함께 일하기도 했던 알베른느는 최근까지 바네사 브루노의 컬렉션 디렉터와 폴카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던 그가 2009년, 단독 레이블을 론칭했다. 필립 알베른느 컬렉션의 스타일은 앤티크하면서도 쿨한 브리티시 무드와 타락한 댄디 룩으로 정의된다. 쉽게 말하면 언제든 입을 준비가 되어있는 옷, 언제든 아무렇게나 집어 입어도 자연스럽고, 조화를 이루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옷이다. 대표적으로 2010 F/W 시즌은 코듀로이 블레이저와 니트 베스트, 옥스포드 셔츠 등 아이코닉한 소재와 아이템으로 남성 워드로브의 가장 보편적이고 모범적인 예를 보여주었다. 소탈하지만 맵시 있는 그의 룩은 해리스 트위드나 일본산 코튼 등 구하기 쉽지 않은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탕고드샤에서 만날 수 있다. 패션 디자이너 마킨 얀 마 옷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한 99퍼센트의 디자이너들과 달리 마킨 얀 마는 여전히 영화에 대한 꿈을 이야기한다. 그래픽 아티스트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한 그의 최종 목표는 옷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자신의 영화를 찍는 것. 그의 컬렉션은 바로 자신의 영화에 등장할 인물들에게 입히기 위한 옷들이다. 동화같은 사랑의 감정들을 갈구하는 유니섹스 라인의 거츠(Guts), 자유롭고 따뜻한 영혼인 남성 컬렉션의 제이 스카이(J. Sky), 2010 F/W 시즌에 첫 선을 보인, 아이처럼 순수하고 소박한 여성 컬렉션의 디(Dee)까지 각 인물의 성격과 꿈, 스타일을 반영한 각각의 라인은 하나의 완성된 캐릭터를 구성하고 있다. 그래픽 아티스트 출신 답게 컬러풀하고 그래픽적인 패턴과 프린트를 사용한 옷들은 스트리트 웨어를 선호하는 젊은 패셔니스타들의 구미를 만족시킬만 하다.마킨 얀 마의 서정적이고 유쾌한 컬렉션은 어딕티드에서 판매 중이다. 1 경쾌한 그래픽 패턴 셔츠. 23만원. 마킨 얀 마 by 어딕티드. 앙팡 테러블 프랭크 텔프랭크 텔은 요즘 가장 핫한 디자이너다. 뉴욕의 수퍼 스타일리스트 키간 싱과 잇걸 줄리아 레스토앙 로이펠트, 주얼리 디자이너 파멜라 러브와 절친이라는 화려한 인맥에 뛰어난 실력까지 갖춘 일명 패션계의 프린스. 아주 어렸을 적부터 맞춤복 가게를 운영하던 친할머니에게 바느질을 배워온 그는 정규 디자이너 교육 코스를 밟지 않고도 20살에 첫번째 컬렉션을 발표했으며 막 24살인 된 지금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의 컬렉션은 주로 딱 맞는 보디스의 짧막한 미니 원피스나 재킷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 시즌 강렬하면서도 냉철한 여성의 아우라를 담아낸다. 단 몇 시즌만에 US 엘르의 케이트 란피어와 퍼플 매거진의 올리비에 잠을 비롯한 수 많은 패션계의 힙스터와 에디터들을 프론트 로에 앉힐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일하게 된 프랭크 텔 컬렉션을 판매중인 곳은 멀티샵 인더우즈다.*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2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