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에 영화 있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믿어지나?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다운받아 보는 시대가 아닌 직접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사실이! 메일을 확인하고, SNS 삼매경에만 한창이던 당신에게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자, 두 눈 똑바로 뜨고 정신 바짝 차리시라. ::스마트폰, 단편영화, 미니와 바이크맨, 정윤철, 파란만장, 박찬욱, 박찬경, 오광록, 이정현, 우유시대, 김대우, 최다니엘, 민효린, 엘르, elle.co.kr: | ::스마트폰,단편영화,미니와 바이크맨,정윤철,파란만장

연출: 정윤철 감독주연배우: 인형 미니, 김서정스마트하게 들여다보기: 인형 ‘미니’의 시점에서 촬영된, 평생을 집에서 보내야 하는 미니의 바다를 향한 과감한 외출을 그린 로드무비. 작은 인형이 아스팔트 도로와 산을 지나 바다에 도달하기까지 주구장창 페달을 돌리며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상처를 치유하고 순수하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제의식은 정윤철 감독 전작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장면은 앵글이 거의 땅에 붙어 있는 것 같은데, 실제 대종상 트로피 밑에 아이폰을 스카치 테이프로 붙힌 뒤 구부정하게 걸어 다니면서 찍었단다. 기가 막힌 촬영 방법이다! 스마트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앵글을 시도해 이렇게 멋진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스마트한 성과: ‘아이폰4 필름 페스티벌’에 출품된 이 작품은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의 특별상영 부문으로 초청, 이호재 감독의 과 함께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연출: 김대우 감독주연배우: 최다니엘, 민효린스마트하게 들여다보기: 우유빛깔처럼 불투명한 인생과 사랑에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밀도있게 담아낸 로맨틱 코미디. 박찬욱 감독만큼의 큰 스케일은 아니지만, 일부러 연출된 듯한 흔들리고 희뿌옇게 나타나는 영상은 마치 불완전해서 더 아름다운 청춘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젊은 두 배우의 발랄하고도 섬세한 연기도 잘 표현돼 여느 영화 못지 않다. 영화를 보다가 보면 수중 촬영 신이 있는데, 스마트폰을 직접 진공 비닐팩에 넣어 수중 촬영을 시도 했단다. 예상치도 못한 훌륭한 영상이 나와 모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스마트폰이 휴대전화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는 김대우 감독의 말이 더 이상 허세 같지 않다.스마트한 성과: 영화채널 OCN과 Super Action에서 총 4회에 걸쳐 상영되기도 했다. 유투브, 다음 tv 팟 등 온라인 상에서도 빠르게 확산되어 인기를 끌었다. 연출: 박찬욱 감독과 설치미술가 박찬경 감독 형제주연배우: 오광록, 이정현스마트하게 들여다보기: ‘굿’이라는 전통적인 소재, 거장의 뛰어난 연출력과 현대적 기술의 결합인 스마트폰이 만나 일궈낸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 이생과 현생을 넘나들며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중간중간 박찬욱 감독 특유의 B급 감성과 색다른 시선들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다른 영화들보다 더 웅장하고 긴 호흡으로 진행된다. 살펴보니 카메라만 스마트폰으로 바뀌었지, 촬영 과정에서는 일반영화의 스케일을 그대로 살렸다. 영화 촬영전문 스태프가 참여한 것은 물론 특수촬영까지 가세, 일반 상업 영화 못지 않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그래서 놀라운 화질의 구현으로 극장 개봉까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한 오랜만에 보는 광기 어린 이정현과 미친 존재감 오광록의 연기 대결 또한 놓칠 수 없는 묘미!스마트한 성과: 베를린 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진출, 금곰상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한국영화의 창조성을 세계에 알린 박찬욱 감독이 또 한번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