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친구에게서 이성의 향기가 느껴질 때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남자와 여자가 진정 친구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오래 전부터 계속 되어 왔다. 할리우드에서도 이 소재로 많은 영화가 만들어져 왔으며, 그 해석은 제각각이다. 친한 이성친구가 갑자기 이성으로 느껴지기 시작할 때, 과연 그 감정은 진심일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저스트 프렌드,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500일의 썸머, 남자, 여자, 친구, 엘르, elle.co.kr::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저스트 프렌드,내 남자친구의 결혼식,500일의 썸머,남자

시발점: 뉴욕행을 계획하던 해리와 샐리는 친구의 소개로 동행, ‘남녀 사이에 친구는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말다툼을 벌인다. 해리는 섹스 때문에 남자와 여자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믿는 반면 샐리는 남녀 친구 사이에서 섹스는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다른 둘은 티격태격 싸우고는 서로에게 불쾌한 인상을 받는다.아직까지는 알쏭달쏭: 해리와 샐리가 식당에서 섹스에 관해 대화를 한다. 이 때, 여자는 때로 연기를 하기도 한다며 해리 앞에서 당당하게 오르가즘 시범을 보이는 샐리! 아직까지는 친구다.점점 친구에서 연인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10여 년이 지난 후, 두 사람은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다. 해리는 아내와 이혼했고, 샐리는 애인과 헤어진 상태다. 처음으로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함께한다. 그러면서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게 되고, 마음이 잘 맞는 친구로 발전한다.도착점(프로포즈): “더운 날씨에도 감기에 걸리고, 샌드위치 하나 주문하는데 한 시간도 더 걸리는 널 사랑해. 날 바보 취급하며 쳐다볼 때 콧가에 작은 주름이 생기는 네 모습과 너와 헤어져서 돌아올 때 내 옷에 묻은 네 향수 냄새를 사랑해. 내가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너이기에 널 사랑해.” 시발점: 고교 시절 뚱보였던 크리스는 같은 학교 얼짱인 제이미를 좋아한다.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을 때마다 그를 옹호하며 따스하게 감싸주는 제이미도 분명 자신을 좋아하고 있을 거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제이미는 친구라는 선을 그으며 크리스를 남자로 보지 않는다.아직까지는 알쏭달쏭: 큰 맘 먹고 크리스는 제이미에게 고백한다. 그러자 제이미로부터 들려온 대답 “나도 널 사랑해…. 마치 형제처럼 말이지” 아직 제이미는 크리스와 같은 마음이 아니었다.점점 친구에서 연인으로: 10년 후, 환골탈태하고 잘 나가는 음반사 매니저이자 최고의 플레이보이로 돌아온 크리스. 유명한 여가수와 여행을 떠나던 중 비행기가 추락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한 고향에 도착하게 된다. 제이미와 다시 재회하게 된 크리스는 다시금 작업열에 불타오르고, 그녀 역시 그를 예전처럼 친구로 대할 수가 없다.도착점(프로포즈): “미안해, 좋은 친구가 못되어 준 거 미안해. 사실은 친구 되기가 두려웠어. 늘 그 이상을 바랬으니까. 널 잃느니 친구로라도 남고 싶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솔직히 그것도 거짓말이야.” 시발점: 대학 시절 연인 사이였던 마이클과 줄리안. 한 차례 시련을 겪고난 후, 둘은 친구로 지내기로 한다. 단, 스물 여덟이 될 때까지 결혼할 짝을 찾지 못한다면 그 때 결혼하자는 약속과 함께.아직까지는 알쏭달쏭: 줄리안이 게이 친구를 가짜 약혼자로 소개시켰을 때는 미묘한 질투심을 느끼기도 하고, 약혼녀 키미와 있을 때 또 다른 설레임으로 행복해하는 마이클은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친구로 남아주기: 마이클이 키미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줄리안은 그를 떠나 보낼 수 있을 지에 대해 깊은 회의에 빠진다. 결국 보낼 수 없었던 그녀는 마이클을 되찾기 위해 이런저런 계획을 꾸민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행동이 시기와 열등감에서 나온 집착이었음을 깨닫고, 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하해준다.도착점(종지부): “전 너무나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어떤 정신병자가 두 사람을 갈라 놓으려고 하는 거에요. 다행히도 전 잠에서 깨어나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제 가장 친한 친구는 최고의 여인을 얻었어요.” 시발점: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순수한 톰은 썸머를 처음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썸머는 운명적인 사랑을 판타지라고 비웃으며 심각한 관계를 싫어한다. 아직까지는 알쏭달쏭: 서로 외로움의 상황이 겹쳐서일까. 썸머는 엘리베이터에서 좋아하는 가수에 대해 묻고, 인쇄하다가 먼저 키스하는 등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톰을 먼저 리드한다. 친구로 남아주기: 갑작스럽게 톰을 떠난 썸머는 결혼을 하고 임신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톰을 만났을 때 몰랐던 걸 다른 남자를 만나 문득 깨달았단다. 결국 그녀에게 톰은 편안한 남자친구 이상은 아니었던 것. 하지만 실연을 당한 톰에게도 ‘어텀’이라는 여자가 불쑥 나타난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듯, 그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시작된다.도착점(종지부): “이것은 남자가 여자를 만나는 이야기다.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건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