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 팬데믹 상황 속에서 유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2021 S/S 립 메이크업으로 보여준 건 립 라인을 따는 고도의 스킬이나 판타지 요소보다 ‘남들 신경 쓰지 말고 네 마음대로 해’라는 메시지였다. 발망과 에르메스처럼 클래식한 프렌치 걸 무드의 레드 립을 연출하든, 톰 포드와 베르사체처럼 보기만 해도 눈이 시린 비비드 컬러로 립 메이크업을 완성하든 ‘Who cares?’ ‘마스크 안에 선명한 립 메이크업을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혹은 ‘이게 유행이라서’가 아니라 ‘오늘은 이 색이 땡기네’와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입술을 물들여라. “즐거움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비비드 립 메이크업을 선택했어요”라는 톰 포드의 말처럼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립 메이크업을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메이크업 트렌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