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컬렉션에서 목격된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어요.
바로 런웨이를 청소하듯 긴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걷는 모델들의 모습이죠. 롱 앤 린 실루엣의 정수를 보여주는 슬림한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에 라이딩 부츠를 매치한
샤넬, 볼드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맥시 테디 베어 코트를 선보인
막스마라, 구조적인 셰이프의 코트를 원피스처럼 연출해 유니크한 실루엣을 강조한
펜디, 실크 드레스 위에 발끝까지 내려오는 코트를 매치하고 벨트로 포인트를 준
미우미우 등
‘얼죽코’의 마음을 설레게 할 맥시 코트가 귀환을 알렸죠. 하지만 지금 이 순간, 180cm가 넘는 슈퍼 모델들의 맥시 코트 맵시에 괴리감을 느끼고 계신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스타들의 리얼웨이 스타일에 주목해보세요.
차정원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그레이 컬러 맥시 코트를 선택했어요. 유행에 상관없이 오랫동안 입을 수 있을 것 같죠? 이렇게 몸통을 다 가리는 맥시 코트를 입을 땐 차정원처럼 화이트 스니커즈를 선택해보세요. 스니커즈가 주는 쿨한 인상이 ‘꾸안꾸’ 룩을 완성할 테니까요. 짧게 맨 크로스보디 백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스타일링 팁도 참고해보세요.
스타일리시한 데일리 룩을 선보이는 모델
엘사 호스크는 쿨하고 캐주얼한 느낌으로 맥시 코트를 활용했습니다. 블랙 레깅스와 화이트 삭스, 스니커즈, 볼 캡 등을 함께 매치해 애슬레저 룩으로 연출했죠. 운동복 위에 푸퍼 재킷을 입는 것보다 훨씬 스타일리시하고 따뜻해 보이네요.
우아한 맥시 코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기은세의 룩을 살펴볼까요? 그는 블랙 컬러의 맥시 코트에 챙이 넓은 펠트 햇을 더해 그윽한 분위기를 극대화했어요. 투박한 어글리 스니커즈와 핑크 컬러의 퀼팅 백으로 스타일의 완급을 조절한 센스가 굿!
길어서 더 슬림해 보이는 맥시 코트의 장점을 살리고 싶다면
켄달 제너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으로 맞춰 입어보세요. 이때 가로로 긴 스퀘어 프레임의 선글라스나 투박한 아웃솔의 부츠처럼 임팩트 있는 액세서리를 추가하면 훨씬 더 스타일리시해 보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