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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과 사후 세계라고 해서 으스스한 분위기를 생각했다면 오산. 몇 년 전 ‘어른이’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어주었던 〈인사이드 아웃〉 기억하지? 〈소울〉은 바로 〈인사이드 아웃〉, 〈몬스터 주식회사〉, 〈업〉 등을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의 22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야. 그리고 이들 모두는 픽사에서 ‘창의력 장인’으로 꼽히는 ‘피트 닥터’의 작품이기도 하지. 어쩐지 〈소울〉에서 〈인사이드 아웃〉의 향기가 나더라니!



그렇다면 ‘피트 닥터’는 어떻게 하다 〈소울〉을 만들게 되었을까? 〈소울〉은 그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해. 23년 전 아들이 태어났을 때, 그는 “사람은 날 때부터 본인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깨달았대. 이 생각으로부터 ‘우리는 누구인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는 개개인의 특성을 어떻게 가졌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확장된 거야. 〈소울〉에서 ‘태초 영혼’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된 중요한 이유지. 〈소울〉 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여기 ‘피트 닥터’의 인터뷰 영상에서 확인해봐.
한편, 〈소울〉의 대박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바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기 때문이지. 사실 〈소울〉은 음악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려워. ‘피트 닥터’에게 음악이란 ‘단 몇 초만에 말 못 하는 아기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거든.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해. 〈소울〉 음악에는 골든 글로브에서 이미 음악상을 받은 적이 있는 가수 겸 작곡가 ‘트렌트레즈너’와 음악 감독 ‘애티커스 로스’, 재즈 피아니스트 존 바티스트가 참여했다고 해. 듣는 것만으로 귀 호강이 되는 〈소울〉 OST를 첨부할게.
소울〉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는 사람들이 많아. 〈소울〉은 그 어디에도 무의미한 인생은 없다고 우리의 어깨를 토닥여 주거든. 인생의 의미는 목적이 아닌 과정 그 자체니까! 요즘 같은 힘든 시기에 다들 ‘인생작’이라고 부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전소미의 〈소울〉 평을 한 번 확인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