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라, COS, 현대자동차, 그린피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할 때 중시하는 게 있다면 진짜 좋아하는 것만 한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브랜드나 제품의 광고 콘텐츠를 만드는 건 도의적으로도 문제가 될 뿐 아니라 길게 봤을 때도 나한테 득이 될 것 같지 않다. 제품도 중요하지만 나를 브랜딩하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오원의 강점은 소통이다. 언제나 사람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며 밝은 기운을 전파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사람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게 너무 즐겁다. 진짜 재미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면 소통은 겉돌게 돼 있다. 사실 라이브 방송은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에서만 켠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생기는 법이니까.

비즈 장식의 베스트는 Leje. 실버 이어링은 Paco Rabanne. 이어 커프는 Charlotte Chesnais. 검지와 중지에 낀 링과 약지에 낀 진주 링은 모두 Isabel Marant. 약지 가장 안쪽에 낀 골드 링은 Mama Casar.
‘여사친’들이 말하는 나 짜증나는 스타일(웃음). 결정을 잘 못 내리는 성격 탓이다. 섬네일 하나 만들 때도 후보를 여덟 개나 만들어 카톡방에 올리는데 결국 내 맘대로 선택해 화를 돋운다.
사랑보다 우정이 좋은 이유를 딱 하나 꼽는다면 나는 사랑과 우정을 구분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친구와 나누는 감정은 사랑이다. 얘 때문에 불안하기도 했다가, 슬펐다가, 미치도록 행복하기도 한데 이게 사랑이 아니고 뭘까.
10년 요가 경력으로 얻은 것 너무 많다. 숨 잘 쉬기, 제대로 걷기, 똑바로 앉기…. 요가는 기본 자세를 단련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한번 배우면 삶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다. 영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요즘 요가를 마치고 명상하면 색깔이나 모양이 보인다. 어떤 날은 베이비핑크와 레몬색이 섞인 구름 형상이 보이는가 하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답답한 색들의 조합이나 엉킨 선들이 보인다.
최근 가장 만족스러웠던 소비 최근은 아니지만 심리 상담을 시작한 게 정말 잘한 일 같다. 5년 정도 투자해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지혜나 통찰을 얻었다. 모든 답은 결국 나한테 있더라. 나를 파고드는 과정에서 배우는 게 정말 많다.
내가 생각하는 멋있는 사람 말랑말랑한 생각을 지닌 사람. 내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고, 끊임없이 배우면서 유쾌하게 나이 들고 싶다.

트위드 재킷은 Crush Again. 데님 팬츠는 Moonsun. 검은색 로퍼는 S. T. Dupont Paris. 레이어드된 체인 네크리스는 Anotheryouth. 펜던트가 달린 실버 목걸이는 Realism x Amondz. 진주 네크리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