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패션의 길은 동방으로 향한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치파오와 한복, 아오자이와 기모노 등 마치 19세기 말 중국과 베트남, 그리고 한국의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듯,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동양적인 것을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냈다. 드디어동양적인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등극했다. |

유럽에 최초로 아시아를 알린 마르코 폴로가 되고 싶었던 걸까?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아시아’ 컨셉트로 파리와 뉴욕의 패션 피플들을 매료시켰다. 대표적인 디자이너는 루이 비통의 마크 제이콥스와 캐롤리나 헤레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신흥 부자들에게 노골적으로 어필하는 듯한 루이 비통의 이번 컬렉션은 중국의 전통 의상인 치파오에 1970년대 파리의 느낌을 믹스한 것이 특징. 화려한 자수로 장식한 실크 치파오와 펜슬 스커트를 차려입고 레이스 부채를 든 모델들은 마치 19세기 말의 중국이 배경인 영화 속 등장인물 같다. 조선시대 선비의 갓을 연상시키는 큼지막한 모자가 인상적이었던 캐롤리나 헤레라의 컬렉션은 한복 저고리의 동정과 고름, 중국의 청삼 드레스, 기모노의 오비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양적인 모티프를 케롤리나 헤레라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그 외에도 안토니오 마라스의 고향이자 지금까지도 살고 있는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 섬을 방문한 일본 여성을 컨셉트로 한 겐조의 컬렉션부터 베트남, 인도네이사, 몽골 등 소수민족의 강렬한 색채와 동양적인 실루엣이 넘쳐났던 필로소피의 컬렉션까지 디자이너들의 마음은 이미 아시아를 향해 있다.*자세한 내용은 에비뉴엘 본지 2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