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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와 사랑 사이, 원슈타인

사랑의 힘을 믿는 원슈타인.

BYELLE2021.02.04
 디스트로이드 진과 재킷은 모두 Surgery. 이너 웨어로 입은 저지 링거 톱은 Yunsé.

디스트로이드 진과 재킷은 모두 Surgery. 이너 웨어로 입은 저지 링거 톱은 Yunsé.

 펌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이유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면서 난생처음 파마를 했는데 생각보다 어울렸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어머니도 인정했다(웃음). 
최근 가장 행복했던 경험 요즘 곡 만드는 게 너무 즐겁다. 〈쇼미더머니〉 끝나고 쓴 곡이 그전까지 써둔 곡보다 훨씬 많다. 조만간 새로운 곡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평소 SNS를 통해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하던데 말 자체가 지닌 힘이 있는 것 같다. ‘전달을 해야만 전달이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고 나서 곧바로 여동생한테 사랑한다고 말했던 적도 있다. 
‘적외선 카메라’와 ‘X(Butterfly)’ 등 최근 발표한 곡 대부분이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 부정적인 이야기를 꺼낼 때조차 사랑에 대한 믿음을 전제로 하고 싶다. 세상은 녹록지 않고, 각자 나름의 힘든 사정이 있겠지만 그런 와중에도 서로 사랑을 표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카르 벨벳 톱과 팬츠는 모두 Yunsé. 스니커즈는 Adidas. 실버 펜던트 네크리스는 Anotheryouth. 스톤 장식 네크리스는 Joegush. 실버 링은 Quarqor x Amondz.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자카르 벨벳 톱과 팬츠는 모두 Yunsé. 스니커즈는 Adidas. 실버 펜던트 네크리스는 Anotheryouth. 스톤 장식 네크리스는 Joegush. 실버 링은 Quarqor x Amondz.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좋은 가사를 쓰는 비결 사람마다 각자 즐겨 쓰는 표현 방식이 있을 텐데 내 경우엔 가사를 쓰는 게 그랬다. 오랜 시간 동안 가사 쓰기를 통해 감정을 분출하고 해소해 왔다. 
가장 많이 영향받은 아티스트로 카니예 웨스트, 켄드릭 라마, 프랭크 오션을 꼽더라 엄밀히 따지면 학창시절에 그런 위대한 아티스트를 만나게 해준 흑인음악 매거진 사이트 ‘힙합엘이’ 공이 제일 컸지(웃음). 특히 자막 달린 뮤직비디오 보는 걸 제일 좋아했다. 음악적 자양분을 쌓아준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운영진에게 메일까지 써서 보낸 적도 있다. 
메일도 쓰고, 직접 믹스테이프 CD도 구워서 돌리고, 행동파 기질이 있나 보다 전혀. CD 돌리는 것도 원래는 되게 멋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간절함이 너무 커져버렸다. 그래서 〈쇼미더머니〉도 네 번이나 도전하게 된 거다. 
자이언티, 기리보이, 릴보이 등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던데 아티스트 대 아티스트로 나한테 흥미롭고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고 느껴서 다가와준 것 같다. 원래는 어색한 상황에서 어색한 행동을 하는 내 모습이 싫어 낯선 사람에게 잘 안 다가간다. 〈쇼미더머니〉를 통해 편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음악을 만드는 게 되게 행복한 작업이란 걸 깨달은 뒤로는 ‘나도 좀 다가가볼까’ 생각하지만 아직은 거기까지다(웃음). 
자카르 벨벳 톱은 Yunsé. 실버 펜던트 네크리스는 Anotheryouth. 스톤 장식 네크리스는 Joegush.

자카르 벨벳 톱은 Yunsé. 실버 펜던트 네크리스는 Anotheryouth. 스톤 장식 네크리스는 Joegush.

원슈타인과 친구가 되려면 일단 오래 봐야 한다. 지금까지 친한 친구들은 정말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공통된 관심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음악을 한다든지 축구나 게임을 즐겨 한다든지. 
잘 알려지지 않은 내 모습 친해지면 춤까지 추면서 논다는 것? 얘기하는 것도 엄청 좋아한다. 〈쇼미더머니〉 전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도 많이 했다. 웃긴 일이 생기면 ‘저만 웃긴 거 아니죠?’라며 바로 확인받아야 직성이 풀리거든. 맨날 혼자 떠들고 있으면 래퍼가 아니라 그냥 그런 사람으로 비춰질까 봐 엄청 자제하는 중이다. 
사랑보다 우정이 좋은 딱 한 가지 이유를 꼽는다면 어떤 행동을 할 때 너무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근데 정말 이거 하나뿐인 것 같다(웃음). 
사랑이 부족할 때 들으면 좋은 곡 앨리샤 키스의 ‘Raise a man’. 서로 다른 인종과 연령, 성별의 사람들이 함께 둘러앉아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드는 장면에서 가슴속에 엄청 거대한 사랑이 차오르는 걸 느낄 수 있다. 
크랙 레더 재킷과 페이즐리 저지 톱, 팬츠는 모두 Yunsé. 레이어드해서 착용한 네크리스는 모두 Mama casar.

크랙 레더 재킷과 페이즐리 저지 톱, 팬츠는 모두 Yunsé. 레이어드해서 착용한 네크리스는 모두 Mama cas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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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박종하
  • 에디터 류가영
  • 스타일리스트 노지영
  • 헤어 스타일리스트 현조(MUA)
  • 메이크업 아티스트 소담(MUA)
  • 디자인 정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