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는 1월 31일 첫 온라인 콘서트 ‘더쇼’를 개최했습니다. 2020년 초 일본 돔 투어 이후 처음인데요. 이날 콘텐츠 전 세계 시청자는 중국을 제외하고 28만 명에 달했습니다. 온라인 티켓 가격은 생중계와 재방송을 볼 수 있는 금액이 3만6000원, 여기에 비하인드 콘텐츠까지 볼 수 있는 플러스 상품이 4만800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정확한 수익을 알 수 없지만 단순하게 계산해봐도 117억6000만 원을 번 셈이죠.
팬데믹 시대에 열린 온라인 콘서트의 대부분은 ‘디지털 강점’을 극대화하려고 애썼습니다. AR과 VR 등 첨단 기술을 더해 온라인 콘서트만의 강점을 찾으려 한 거죠. 그렇지만 블랙핑크는 오직 음악, 퍼포먼스에만 집중했습니다. 우리가 간절하게 가고 싶은 아날로그한 콘서트의 매력을 생생하게 담아낸 거죠.
콘서트는 90분 동안 약 20여 곡의 퍼포먼스로 이루어졌습니다. 월드 투어를 함께한 밴드팀 ‘더 밴드 식스’가 풍성한 밴드 사운드를 더했고, 음향도 멤버들의 라이브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데 중심을 두었습니다.
블랙핑크는 저스틴 비버에 이어 전 세계 아티스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를 두 번째로 많이 가졌는데요. 5670만 명 구독자를 가진 채널의 막강한 파급력과 함께 아티스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블랙핑크는 “너무나 꿈 같다. 오랫동안 ‘더쇼’를 준비해왔고, 예상보다 늦게 팬들을 만났지만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이 공연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받으셨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콘서트 이후 로제, 리사, 지수가 차례차례 솔로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블랙핑크 활동 역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