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인, 슬픈 열정을 지닌 소녀의 미소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지난해 독립영화 <혜화, 동>의 여주인공 '혜화'를 연기한 유다인은 "최고의 발견"이란 찬사를 받았다. 영화 속 혜화를 쏙 빼닮은 그녀에게 말 걸기를 시작하다.::유다인,혜화, 동,엘르,elle.co.kr:: | ::유다인,혜화,동,엘르,elle.co.kr::

혼자 힘으로 영화를 끌어가는 게 쉽지 않았겠다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어렵단 생각은 들었다. 대사가 많지도 않았고. 그런데 그 대사들이 가슴에 꽂히면서 혜화란 인물을 꼭 연기해 보고 싶었다.혜화는 어떤 캐릭터?굉장히 큰 사람이다. 자신의 처지와 닮은 유기견과 무능한 남자친구까지 보호하면서 고된 상황들을 건강하게 헤쳐 나가는 강한 여자다.자신에 대한 평가 중 인상 깊었던 게 있다면?서울독립영화제에서 어떤 관객이 "괴물 같다"는 표현을 했다. 칭찬으로 받아들렸다.이번 영화의 전과 후를 비교한다면?예전에는 직접 찾아다녀야 했는데 지금은 나를 찾아오는 시나리오가 있다는 거. 개인적으론 내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깨닫는 계기가 됐다.보여주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이자벨 위페르가 주연한 의 주인공처럼 사랑을 받을 줄도, 할 줄도 모르는 캐릭터. 밝고 예쁜 것도 좋은데 결핍이 있는 사연에 더 끌린다.연기하면서 좋았던 기억은?연극영화과에 입학하고 첫 연극 공연에 부모님이 보러 오셨다. 공연이 끝났는데 평소 무뚝뚝하던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시더라. 순간 나도 뭔가 할 수 있는 사람이란 생각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인생의 가장 큰 명분은 연기인가? 한창 놀고 싶은 나이일텐데지금은 친구들을 만나 우멋가를 하는 것보다 촬영현장에 있는 게 더 좋다. 을 겨울에 촬영했는데 추운 날씨에 꽁꽁 언 길바닥 위를 오토바이로 달려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육체적으로 무척 힘들었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했다.감정을 잘 숨기지 않는 편?그런 건 또 아니다. 그래도 가까운 사람들은 다 안다고 하더라.'이렇게 살고 싶다'는 미래상이 있다면주위 신경 쓰지 않고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고 즐겁게 살고 싶다. 물론 그때도 연기를 하면서.요즘 거울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 예전보다 많이 밝아졌구나.유다인이 주연한 영화 은 2월 17일에 개봉한다.*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2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