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여 드림! 2021 패션 트렌드.ZIP #1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떠먹여 드림! 2021 패션 트렌드.ZIP #1

어떻게 달라질까? 2021년을 풍성하게 채울 패션 이슈 미리 보기.

ELLE BY ELLE 2021.01.04
 

쇼! 끝은 없는 거야

팬데믹 속에서도 일상은 계속되듯 많은 패션 하우스들이 암흑의 시기에 맞서 각자의 방식대로 새 시즌 컬렉션을 선보인다. 다소 아날로그적(!)이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디지털의 장점을 극대화한 흥미로운 패션쇼가 눈길을 끈다. ‘애프터 월드 : 디 에이지 오브 투모로우’라는 게임으로 컬렉션을 대신한 발렌시아가, 토마스 반즈의 아트워크와 함께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조합한 디지털 런웨이에 관객을 초대한 디올 맨이 새 시즌 디지털 패션쇼의 포문을 열었으니! 위기를 극적인 기회로 바꾼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낸다. 
 
 
 

패셔너블 자동차

자동차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패션의 행보에 주시할 때다. 벤츠가 지바겐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버질 아블로와 함께 특별한 디자인의 ‘겔렌데바겐’을 출시한다. 클래식한 벤츠 몸체에 버질 아블로의 아이코닉한 디테일을 곳곳에 녹여낸 디자인이 특징인데, 지난 9월 소더비 경매에서 공개한 레플리카가 무려 2억 원대에 낙찰됐다고. 한편 패션과 함께 친환경적 행보를 이어가는 현대자동차의 ‘착한’ 프로젝트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자동차의 ‘리스타일’ 프로젝트는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함께 폐기물을 활용한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이렇듯 놀라운 시너지를 보여주는 패션과 자동차의 질주는 새해에도 뜨거울 전망.
 
 
 

미래지향적 쇼핑

옷은 직접 입어봐야 한다는 신념을 뒤흔들 가상 쇼핑이 현실화됐다. PC와 스마트폰으로 VR 게임을 하는 것처럼 매장 내부를 둘러보고 원하는 옷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쇼핑이 가능해졌다는 소식! 코치와 버버리, 타미 힐피거가 이 시스템을 도입해 실제 매장을 방문한 듯 리얼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증강현실을 통해 슈즈 메이드 투 오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콕’하면서도 내 몸에 맞춘 듯 완벽한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눈여겨보길.
 
 
 

캡 모자의 신분 상승

‘하이패션’과는 거리가 멀었던 베이스볼 캡의 몸값이 2021년엔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캡 모자를 푹 눌러쓴 셀린 런웨이의 ‘쿨 걸’들을 보고 사랑에 빠진 이는 나뿐 아닐 듯. 미처 감지 못한 남루한 머리와 적나라한 민낯을 가리는 용도였던 모자가 이토록 갖고 싶어질 줄이야! 흥미로운 점은 패션 브랜드 외에도 출판사 아이디어북스, 독립영화사 엘라라의 ‘굿즈’인 베이스볼 캡이 입소문을 타고 불티나게 팔리면서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 캐주얼과 포멀한 룩을 넘나들며 사랑받는 캡 모자의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벨라 하디드.카이아 거버.
 
 
 

다이애나 빈의 효과

패션 아이콘은 시대를 초월해 회자되며 반복적으로 조명받는다. 다이애나 빈은 클래식한 스타일을 정립한 대표적 인물로, 올해 그녀의 존재감이 더욱 반짝일 예감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 4에 등장하는 엠마 코린이 싱크로율 100%로 다이애나 빈을 소화하며 그녀를 소환했기 때문. 방영과 동시에 다이애나 빈의 스타일 검색이 200% 이상 증가했고, 그녀가 과거에 입었던 빨간색 스웨터는 로잉 블레이저스를 통해 26년 만에 부활해 주문이 폭주했다. 영원불멸의 아름다움이 동시대 미학에 다시 영감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켄달 제너 & 헤일리 비버.

켄달 제너 & 헤일리 비버.

저스틴 비버 & 헤일리 비버.

저스틴 비버 & 헤일리 비버.

#오늘하루도운동

2021년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른 ‘오하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오늘하루도운동’의 줄임말로 운동이 일상이 된 시대적 분위기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신조어다. 이처럼 자신을 위한 운동 열풍이 팬데믹 장기화로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프라다는 2021 리조트 룩에 블랙 레깅스를, 샤넬은 2021 공방 컬렉션에 그레이 레깅스를 매치해 하이엔드 시선으로 레깅스를 탈바꿈시켰다. 그야말로 레깅스의 환골탈태를 이뤄낸 것! 게다가 사회적 거리 두기로 피할 수 없는 집콕 신세 속에 ‘슬세권’ 안에서 입고 나가기 편한 스웨트셔츠, 후디드 티셔츠, 레깅스, 조거 팬츠 등의 ‘1마일 룩’ 트렌드까지 맞물려 애슬레저 아이템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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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이혜미 / 김미강
    디자인 이소정
    사진 제공 각 브랜드 및 GETTYIMAGESKOREA
    / IMAXtree.com / BRETT LLOYD
    기사등록 온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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