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아우터웨어 트렌드를 꼽으라면 단연 케이프 코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JW 앤더슨, 드리스 반 노튼, 질 샌더 등 다양한 디자이너가 선보인 케이프 코트가 런웨이를 휩쓸었으니까요. 이번 시즌의 케이프 코트는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전보다 더 길고 풍성한 실루엣으로 마치 한 벌의 드레스를 입은 것처럼 눈길을 사로잡죠. 승마에서 영감을 얻은 에르메스의 케이프 코트는 부드럽게 흐르면서 몸의 곡선을 과장되게 보여주고, 벨트로 허리를 조여 연출한 이자벨 마랑의 케이프 코트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발렌티노와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룩도 눈여겨볼 만한데요. 레더 소재를 사용해 보다 시크한 매력을 강조했답니다.
건축가이자 도시설계자, 디자이너, 르 코르뷔지에의 협력자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독립적인 여행가로 알려진 샤를로트 페리앙의 전시가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페리앙을 대표하는 15개의 가구와 그녀의 작업방식을 엿볼 수 있는 38점의 사진이 전시됐는데요. 일생 동안 단 한 번도 자신의 사진 작품을 전시하거나 출판하지 않았던 그녀이기에 이번 전시가 더욱 특별합니다. 전시를 감상하면서 저 역시 그녀의 디자인 세계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답니다. 전시는 2020년 12월 13일까지 열린다니 한 번쯤 들러보시기를.
한겨울의 필수품. 쌩쌩 부는 찬바람을 막아줄 따스한 머플러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