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고 자부하는 당신, 이 다이어트는 해본 적 있나요? 아주 오래 전부터 살을 빼고자 하는 열망이 이어져 온 만큼 황당무계한 방법도 많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지 않았거나 건강에 매우 좋지 않으니 절대 시도하지 마세요!
팝아트계의 거장 ‘앤디 워홀’의 외모를 떠올려보세요. 깡마르고 어딘가 유약해보이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나요? 이는 ‘엉망진창’이란 표현이 알맞을 정도로 그의 괴팍한 식습관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앤디 워홀처럼 먹고 체중을 관리하는 방법은 아래, 도서 〈앤디 워홀의 철학〉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대체합니다.
나는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주문한다. 그렇게 해서 다른 사람들이 먹을 때 가지고 놀 거리를 만든다. 그런 다음 레스토랑이 아무리 세련된 곳이라 해도 개의치 않고 웨이터에게 음식을 접시째 싸달라고 조른다. 일행과 함께 레스토랑을 나가면 나는 길 위 어딘가 음식을 놓고 갈 수 있는 구석자리를 찾는다. 뉴욕에는 쇼핑백에 자기의 생활필수품을 다 넣어 가지고 다니는 노숙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 도서〈앤디 워홀의 철학〉
일주일에 먹을 것을 입에 가져가는 순간은 단 2~3번. 고도의 인내심이 있어야 하는 이 다이어트는 한 번 사냥한 뒤 배불리 먹고 3일을 내리 쉬는 사자의 식습관에서 영감을 얻은 다이어트 법입니다. (많이 빡센) 간헐적 단식과도 비슷하죠? 일상의 반 이상이 굶주려 있기 때문에 성격이 사자처럼 포악해질 수도.
2010년 돌체앤가바나 캠페인 광고에 등장한 마돈나에게서 영감을 받은 다이어트. 음식을 쥐고 먹는 시늉만 하는 이 사진을 두고 프랑스 잡지 〈그라치아〉에서 일명 ‘공기 다이어트’로 소개되기에 이릅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필요한 건 그저 물과 소금, 바람뿐. 스테이크, 감자튀김 등 맛있는 음식을 먹는 척하며 실제로는 소금 간만 한 물을 마시는 겁니다. 포크로 집은 음식은 많아도 실제로 삼키지 않았으니 살이 찌려야 찔 수가 없죠.
레이디 가가, 제니퍼 애니스턴, 그리고 우리나라 연예인까지 많은 셀럽이 해서 더 유명해진 다이어트법. 아기들이 먹는 이유식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방법으로, 매일 이유식 병 14개(총 1000kcal)를 아침과 점심에 나눠 먹고 저녁에는 단백질과 섬유질 위주의 저열량 식사를 하는 식입니다. 하루에 총 1,400kcal 미만을 섭취하는 극도의 저염·저열량 다이어트인 셈! 실제 후기에 따르면 이 다이어트 법은 아주 비싸고, (너무 당연하게도) 맛없고, (당연) 힘들다고 합니다. 섭취하는 칼로리 자체가 매우 적기 때문에 살은 빠지지만, 장기적으로 이유식을 섭취할 경우 단백질, 섬유질 결핍으로 담석이 생기거나 근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딱히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2010년도 초반 유행했던 이 다이어트는 당시 극도의 마름을 추구했던 모델들 사이에서 나온 트렌드입니다. 말 그대로 음식 대신 솜을 섭취! 부피가 큰 솜뭉치를 오렌지 주스에 적셔 먹는 등 포만감은 챙기면서 칼로리는 대폭 줄이는 식이었죠. 10대 소녀들이 이 방법을 이용한 다이어트 팁을 유튜브 등 SNS에 올려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거식증의 행동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건강에 매우 유해한 행동이라 평했으니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
식욕을 떨어뜨리는 색상으로 잘 알려진 파란색을 이용한 다이어트. 파란색 식기를 사용하거나 파란색 선글라스를 써서 아주 맛있는 음식도 맛없게 보이는 트릭을 이용한 방법이죠. 갑자기 이런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지만 어차피 맛은 혀로 느끼는 것 아닌가요?
몸에 들어간 회충이 뱃속에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을 이용, 회충을 고의로 몸에 집어넣는 다이어트입니다. 처음 멕시코에서 ‘촌충’ 주입으로 시작된 이 다이어트법은 중국에서 연가시의 알을 삼켜서 뱃속에서 부화시키는 ‘회충’ 다이어트로 변형시켜 따라 하기도 했죠. 처음 이 방법을 시도한 건 중국의 한 여대생. 취업 면접을 위해 단기간에 살을 빼려고 했다고 합니다. 살은 고사하고 간 경화 등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것은 물론 심하면 생명에 지장까지 있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다이어트 법이니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