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버치의 옷장, 마음껏 훔쳐보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금빛의 토리 버치 로고가 달린 플랫 슈즈와 백은 머스트 해브 아이템 리스트에 오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난해 매장 오픈을 기념하며 서울을 방문하기도 했던 토리 버치가 그녀의 옷장을 활짝 열었다.::토리 버치,셀린,드리스 반 노튼,비 럭스,랄프 로렌,바버,엘엘 빈,엘르,elle.co.kr:: | ::토리 버치,셀린,드리스 반 노튼,비 럭스,랄프 로렌

토리의 뉴욕 10베드룸 아파트를 공개합니다대개 디자이너들의 옷장 속을 들여다 보면 그들이 만들어낸 디자인 미학의 DNA를 단번에 엿볼 수 있게 마련이다. 토리 버치에게 이 룰을 적용해 보기로 했다. 그녀가 살고 있는 뉴욕 피에르 호텔(Pierre Hotel)의 10 베드룸 아파트. 단정하게 닫혀 있는 화이트 옷장 너머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미국 사교계 명사에서 디자이너로 전향한 그녀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토대로 글로벌 브랜드를 세웠다. 그녀를 대표하는 단어는 바로 어퍼 이스트 사이드 식의 ‘프레피 시크’와 ‘스포티 럭스’다.“바로 나인 것 같아요.” 토리 버치에게 ‘누구를 위해서 디자인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가장 잘 아는 것을 디자인한다.’는 전략은 그녀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6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단 하나였던 맨해튼 매장이 30여 곳으로 늘어났다. 토리 버치는 가 선정한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뽑히기까지 했다. 다양한 패턴의 카프탄, 로고가 달려 있는 펌프스, 카디건과 귀여운 스커트 콤보 피스 등 그녀의 옷장 속에 가득한 이 아이템들이 ‘토리 버치 스타일’에 영혼을 불어넣은 걸까? 물론이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옷들과 10대 시절부터 사온 빈티지 아이템들이었다. “11학년 때 찾아낸 YSL의 르 스모킹 재킷이 있어요. 요즘도 수시로 이 옷을 걸치곤 하죠.” 그녀가 아끼는 옷들은 대개 수십 년이라는 시간을 거쳐왔다. “이 버버리 트렌치코트는 너무 오래전에 구입한 거라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낡은 셀린 터틀넥 스웨터는 1960년대 제품이에요. 정말 까마득한 아이템처럼 느껴지지만 여전히 시크함을 잃지 않고 있죠.” 기능적이지만 우아한 옷을 만들다대학 졸업 후 버치는 조란에서 홍보 일을 시작했고 이어서 랄프 로렌과 베라 왕을 거쳤다. 2001년, 그녀는 당시 남편이었던 크리스 버치(Chris Burch)와의 사이에서 셋째 아들이 태어나자 일을 그만뒀고 우연히 1960년대 어머니가 즐겨 입었던 브랜드인 잭스(Jax)를 떠올리게 됐다고 한다. “기능적이지만 우아한 옷들이었죠. 그 비전을 항상 머리 속에 담아두었는데 그게 디자인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였어요.” 그리고 2004년 2월 그녀는 첫 토리 버치 스토어를 오픈했다.론칭 이래 그녀는 한 치의 실수 없이 브랜드를 성공으로 이끌어 나갔고, 프린스(튜닉을 좋아하는 남자!)와 카메론 디아즈, 캐서린 제타 존스 등을 A 리스트 고객으로 둔 하이 엔드 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려온 그녀를 잠시 주춤하게 한 순간이 있었다. 3년 전, 그녀의 멘토였던 아버지가 세상을 떴을 때였다. “부모님은 늘 나를 실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주셨어요.” 그녀의 겸손함과 달리 브랜드의 세계적인 성공은 그녀의 부모가 믿어준 버치의 가치를 그대로 입증해 보이고 있다. 1 토리 버치의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드러나는 그녀의 옷방2 화장대 위에 놓여 있는 가족사진과 토리 버치 선글라스.3 화려한 세반 비카키(Sevan Bicaki) 반지.4 엑조틱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녀의 액세서리.5 새파란 방과 그녀의 빨간 의상, 워커의 매치가 독특하다. 토리의 쇼핑 리스트 ●셀린 코트 ●드리스 반 노튼 프린트 드레스 ●비 럭스(Vie Luxe) 향초 ●랄프 로렌 캐시미어 담요 ●바버(Barbour) 재킷 ●엘엘 빈(LL Bean) 모카신*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