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귀여운 일을 벌이는 #우주만물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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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귀여운 일을 벌이는 #우주만물

이들이 있어 행복했다. 우르르르 올해의 크루들 '우주만물'.

ELLE BY ELLE 2020.12.13
 
우주만물을 소개한다면 대표 강민구, 사진가 이윤호, 디자이너 이유미, DJ 박다함, 에디터 정우영이 취향대로 물건을 들여놓은 세상. 을지로에 있다. 취향은 제각각이지만 예술과 사업을 대하는 관점은 닮았다. 각자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하면서 우주만물일 때는 우주만물로서 존재하려 한다. 알아서 제 할 일을 하되 절대 무리하지 않는 것이 운영 원칙이다. 
 
인형으로 카메라 앞에 선 이유 항상 좀 더 아름다운 걸 보여주고 싶다. 일본의 인형 장인 메리야스 카타오카가 우주만물 5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준 것으로,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다섯 명을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6년째 함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끈끈한 관계의 비결은 우리끼리 즐기려고 시작한 사업 같아 보이지만 가게 운영만큼은 보수적으로 한다. 이를테면 지금까지 우주만물이란 명의의 통장에 꾸준히 저축해 왔고, 지출이 필요하다면 전원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워야 언제나 더 신나고 재미있는 일을 벌일 수 있다. 
 
을지로의 매력 넘치는 생기. 레트로 붐 이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자유롭고, 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2020년의 수확 누구에게나 힘들었던 올 한 해, 살아남아 우주만물을 지켜냈다는 것. 
 
가장 최근 들여놓은 물건 직접 제작한 김밥 티셔츠. 올봄에 선보인 히트작을 보다 다양한 컬러와 원단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선택을 넓혔다. 
 
좋은 물건 고르는 팁 작은 것은 아주 가까이서 봐야 알 수 있다. 우주만물 방문자에게 항상 ‘디깅’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짐작하지 말고 확인하세요. 마지막까지 뒤지세요.” 
 
꿈꾸는 미래 맥시멀리스트 친구들과 벌인 ‘잡동산’ 마켓,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기획한 인형극 등 이벤트가 너무 많아서 “일 좀 그만 벌이자”고 말하던 게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상황이 나아져 다시 그때처럼 말할 수 있기를. 
 
우리가 제일 멋있을 때 세상에 무해하게, 매일매일 귀여운 일을 벌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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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LESS
    에디터 이경진 / 김지회 / 류가영
    디자인 이소정
    기사등록 온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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