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 컬러의 포근한 시어링 롱부츠는 가격 미정, Dior.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따뜻하고 포근한 온기를 더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생각난다. 그중 부츠는 보온성을 높이는 동시에 스타일의 완성도를 살리는 장식적 기능을 갖춘 윈터 슈즈다. 귀족 스포츠인 승마 정신이 담긴 라이딩 부츠, 서부에서 먼지 바람을 일으키며 달리던 웨스턴 부츠, 클래식과 자유분방함을 고루 갖춘 첼시 부츠 등 각양각색의 부츠 카테고리에서 포근한 매력이 압도적인 건 시어링 부츠. 목화 솜이 몽글몽글 피어오른 것 같기도 하고, 테디 베어처럼 복슬복슬하고 곱슬곱슬하기도 한 시어링 부츠는 깎은 양털을 사용해 투박하지만 담요를 두른 것처럼 포근하다.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시어링 부츠를 선보인 디올 레이디는 이렇게 연출했다. 체크 코트와 함께 매치해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