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패션은 용감했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런던과 뉴욕, 파리에서 활약 중인 젊은 디자이너들을 만났다. 현재 패션피플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셀린 디자인 팀에서 활약 중인 황경록, 그가 말하는 패션, 일 그리고 꿈.::황경록,셀린,디자이너,elle.co.kr:: | ::황경록,셀린,디자이너,elle.co.kr::

“솔직하고 용감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디자이너 황경록지난 2년 동안 지구상의 잡지 위에 가장 뜨거운 글자로 쓰여진 브랜드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셀린이 아닐까. 피비 파일로 컴백 이후 종횡무진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셀린 디자인 팀에서 활약 중인 디자이너 황경록을 만났다. 당신을 처음 본건 센트럴 세인트 마틴 졸업 쇼 피날레 사진에서였다. 졸업 쇼로 로레알 상을 수상한 것은 당신 이력에 꽤 큰일이었을 것 같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글쎄, 학교 쇼에서 수상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당시 내 작업을 이해해주고 믿어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울뿐이다. 졸업 후 바로 셀린 디자인실에서 일하게 된 건가?사실 졸업하기 석 달 전부터 셀린, 질 샌더, 루이 비통에서 동시에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그래서 졸업 전부터 일을 바로 시작할수 있었다. 한 사람의 디렉터를 도와 컬렉션을 만드는 일은 어떤가? 스스로 무엇가에 영감을 받아 이야기를 창조하는 작업과는 또 다른 일일 텐데. 학생 때 만든 컬렉션과 파리 패션위크는 카테고리가 전혀 다른 이야기인 것 같다. 학생의 위치에서 인더스트리에 던지는 메시지와 인더스트리 안에서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내는 것은 의도와 목적이 전혀 달라서 거의 무관하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컬렉션을 만들어가는 과정, 영감을 받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서 결과물로 만들어가는 방식은 같다. 런던과 파리에서 반반씩 머물며 생활하는 게 힘들진 않나? 셀린은 이같은 ‘잦은 이주’에 대해 직원들을 어떻게 설득했나?(듣기로는, 피비 파일로와 계약할 때 사무실을 런던에 두는 것이 조건이었다고 들었는데) 런던과 파리에서 반반씩 생활하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힘들다. 1년의 절반은 호텔에서 생활해야 하니까. 하지만 셀린의 모든 것은 파리에 있고 오직 디자인 팀만 런던에 머문다. 결국 거의 모든 작업은 파리에서 해야 한다. 현재의 셀린 컬렉션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평가는 ‘여성을 잘 이해하는’이라는 키워드다. 여성을, 여성의 스타일을 이해하는 학습을 하기에는 최상의 클래스인 것 같은데. 나는 셀린의 모던함과 섬세함 그리고 셀린 방식의 신선함이 좋다. 우리는 디자인할 때 여성의 입장에서 많은 부분을 고려하며 디자인하고 있다. 자신의 컬렉션을 론칭한다면 이름은 뭐라고 하고 싶나? 가식적이거나 어설픈 영어 이름만 아니면 뭐든지! 요즘 가장 꽂혀 있는 것 다섯 가지는? 캐롤 던햄(Carroll Dunham)의 그림들. 종이로 만든 폴더부터 특이한 모양의 북 디자인까지, 다양한 종류의 수납 도구들. 모리스 셸턴(Maurice Scheltens)의 사진들. 수면 도구들. 그리고 강아지 레오와 고양이 코봉이. 당신은 어떤 디자이너인가?나는 솔직하고, 인텔리전트하고, 용감한 디자인을 좋아한다. 언젠가 내 색깔을 낼 수 있다면 그건 분명 볼드하고 신선할 것이다! 1 그에게 영감을 주는 사진들. 2,4 를 위해 공개한 황경록의 스크랩 북. 옛날 사진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3 학생 시절 작업했던 의상들,*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