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데스크톱을 이용해 온라인 스타일링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인 90년대 하이틴영화 〈클루리스〉를 기억하는가? 베벌리힐스 상류사회의 패셔너블한 말괄량이 소녀를 연기한 알리시아 실버스턴의 프레피 스타일이 돌아왔다. 샛노란 타탄 체크 재킷과 치어리더의 미니스커트, 커다란 엠블럼과 루스 삭스까지! 패션계에 불어닥친 90년대 바람을 타고 영화 〈클루리스〉 속 패션을 그대로 재현한 스타일이 대거 등장했다. 버버리의 럭비 드레스, 디올의 플리츠스커트, 구찌의 더플코트, 프라다의 아이비리그 베스트 등 한동안 레이디라이크 무드에 심취한 디자이너들은 한층 젊은 시절의 틴에이저 패션에 눈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