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먹어봤니, 달걀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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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먹어봤니, 달걀

달걀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결코 배신하는 법이 없는 클래식 레서피부터 파티 테이블에도 어울릴 창의적인 변신까지. 여전히 무궁무진한 달걀의 세계.

ELLE BY ELLE 2020.10.11
 

INCREDIBLE EGG

어릴 땐 잘 지어진 밥 위에 누운 달걀 프라이 한 개면 다른 반찬이 아쉽지 않았다. 학창시절엔 도서관 앞 식당에서 서비스로 나오던 달걀 프라이가 소박하지만 든든한 위로가 됐다. 지금은 여행이나 출장으로 묵게 된 호텔에서 달걀을 더 자주 만난다.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와 노릇한 반숙 달걀을 곁들인 조식은 일정의 기분 좋은 시작이 된다. 오늘도 힘내서 살아보라고. 구하기 쉽고 저렴한 가격의 친근한 식재료인 달걀. 평균 50g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에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 루테인,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레시틴까지 품은 달걀은 오랜 시간 ‘영양왕’이라 불리며 우리의 삶 깊숙이 자리 잡았다. 이미 알고 있는 클래식한 조리법 외에도 조금만 솜씨를 부리면 푸짐한 한 끼 런치, 캐주얼한 파티 테이블을 위한 메뉴로도 얼마든지 변신이 가능하다. 달걀 한 알로 완성되는 행복한 테이블. 달걀 말고 과연 어떤 재료가 이토록 단순하면서 매력적일 수 있을까?  
 
 

버섯과 시금치를 올린 오븐 달걀

재료 시금치 1포기, 양송이버섯 2개, 달걀·마늘 1개씩, 타임 1줄기, 생크림·무염 버터 1큰술씩, 파마산 치즈 1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오븐을 400℃로 예열한다. 
2 작은 냄비에 버터를 발라 미리 코팅해 둔다. 
3 시금치와 버섯은 깨끗이 씻는다. 시금치는 밑동을 제거해 물기를 닦아낸다.
4 프라이팬을 중간 불에 올려 남은 버터를 넣고 녹인 다음 슬라이스한 버섯과 다진 마늘을 넣는다.
5 충분히 볶다가 마지막에 시금치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함께 볶은 다음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6 냄비에 볶은 버섯과 시금치를 담는다. 생크림과 파마산 치즈, 달걀 1개를 넣고 취향에 따라 소금, 후추를 더한 뒤 예열한 오븐에 10~14분간 익혀 완성한다.
TIP 냄비 안을 식용유나 버터로 코팅해 두지 않으면 달걀이 들러붙는다.
 
 

베이컨, 방울 양배추를 올린 오븐 달걀

재료(2~3인분) 방울 양배추 15개, 달걀 4개, 베이컨 2장, 차이브 3줄, 크러시드 페퍼 약간 양념 재료 마늘 2쪽, 발사믹 식초 2큰술, 꿀·올리브오일 1큰술씩, 소금 1작은술,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오븐을 400℃로 예열한다. 
2  다진 마늘을 작은 볼에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오일, 후추, 소금, 꿀과 함께 넣고 잘 섞어준다. 
3 방울 양배추를 반으로 썬다. 베이컨은 8등분으로 자른 다음 오븐 팬에 방울 양배추와 베이컨을 흩트려 넣는다. 
4 준비한 양념을 붓는다. 
5 예열해 둔 오븐에 넣어 표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13분 정도 굽는다. 
6 잘 구워진 표면에 달걀이 들어갈 수 있도록 4개의 구덩이를 만든다. 
7 달걀을 깨어 웅덩이에 노른자가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넣은 뒤 오븐에서 7~8분간 더 굽는다. 
8 오븐에서 꺼내 송송 썬 차이브, 크러시드 페퍼를 뿌려 완성한다.
 
 

프로슈토 에그 피자

재료 식빵 5개, 달걀 1개, 프로슈토 슬라이스 4조각, 모차렐라 치즈 150g, 베이비 그린 50g, 토마토 소스 3큰술  
만드는 법
1 오븐을 250℃로 예열한다. 
2 식빵 5개를 겹쳐 양끝 모서리를 자른 다음 가운데를 비스듬하게 커팅해 10개의 피자 조각으로 만든다.  
3 가운데 부분에 달걀이 놓일 것을 고려해 비워두고 부채 모양으로 피자 조각을 서로 겹치게 나열한다. 
4 빵 위에 토마토소스를 고르게 바른 뒤 모차렐라 치즈를 뿌리고 달걀을 깨뜨려 노른자가 터지지 않도록 가운데에 넣어준다. 
5 예열해 둔 오븐에 7~8분 정도 구워낸다. 
6 구운 피자를 그릇에 옮겨 담고 베이비 그린과 프로슈토 슬라이스를 토핑으로 올려 완성한다.  
TIP 식빵을 부채꼴로 나열할 때 겹치는 부분을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줘야 피자가 망가지지 않는다.
 
 

에그 BLT 샌드위치

재료 양상추 2장, 달걀 4개, 베이컨 2줄, 방울토마토 3개, 마요네즈·체더 치즈 슬라이스 약간씩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달걀을 넣고 7분 30초 정도 삶아 반숙으로 만든다. 
2 베이컨을 프라이팬에서 중간 불로 노릇하게 구워낸 다음 키친 타월로 기름을 제거한다. 
3 방울토마토를 3등분으로 슬라이스하고, 체더 치즈를 4등분, 베이컨을 5등분으로 잘라준다. 
4 흐르는 물에 양상추를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달걀 사이에 넣기 좋도록 적당한 크기로 뜯어준다. 
5 달걀을 세워 윗부분과 밑부분을 적당히 잘라낸다. 실을 사용하면 한층 깔끔하게 자를 수 있다. 
6 달걀 밑부분에 양상추와 마요네즈, 체더치즈, 방울토마토 슬라이스, 베이컨 순으로 올리고 잘라둔 달걀 뚜껑을 덮는다. 픽스로 꽂아 고정시킨다.
TIP 달걀을 완숙으로 삶으면 퍽퍽할 수 있으니 노른자가 흐르지 않을 만큼 반숙으로 삶을 것을 추천한다.
 
 
1 수란
만드는 법1 냄비에 물과 소금, 식초를 넣고 약한 불로 가열한다. 2 작은 볼에 달걀을 깨어 넣어둔다. 3 물이 끓기 전, 온도가 충분히 오르면 숟가락으로 물을 한 방향으로 저어 회오리를 만들어준다. 4 회오리 중앙 부분에 볼에 담아놓은 달걀을 조심스럽게 넣은 뒤 2~3분 더 익힌 다음 국자로 조심스럽게 건진다.5 수분이 너무 많지 않도록 제거한 뒤 수란을 사용한다.
TIP 이왕이면 흰자 부분이 잘 퍼지지 않는 싱싱한 달걀을 사용한다. 조금 오래된 달걀의 경우 기름을 바른 국자에 깬 달걀을 넣고 중탕하듯 익힌 다음 뜨거운 물에 넣으면 손쉽게 수란을 만들 수 있다. '
 
2 베이크드 에그
만드는 법1 오븐에 구울 수 있는 작은 그릇에 달걀을 깨어 넣는다. 2 소금으로 간한다. 3 오븐에서 180℃로 10~15분 정도 익힌다. 4 후추를 뿌린다.
TIP 경우에 따라 베이컨과 치즈, 허브 등을 잘라서 넣어도 좋다.
 
3 오믈릿
만드는 법 1 달걀을 넉넉한 볼에 깨어 넣고, 소금으로 간한 뒤 젓가락을 이용해 흰자와 노른자가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2 프라이팬을 중간 불과 약한 불 사이에 올리고 기름을 두른 다음 풀어둔 달걀을 붓는다. 주걱을 이용해 스크램블드 에그를 하듯 살살 휘저어준다. 3 달걀이 몽글몽글하게 뭉치면 약한 불로 줄이고  주걱을 사용해 달걀을 프라이팬 가장자리로 모은다. 4 마름모꼴로 모은 달걀을 밑부분이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 약간 익힌다. 5 몽글몽글하게 익은 달걀이 더 안쪽에 갇힐 수 있도록 주걱을 이용해 럭비공 모양으로 살살 말아준다. 6 그릇에 옮겨 담는다.
TIP 취향에 따라 생크림이나 치즈를 달걀물에 곁들여도 좋다.


4 소프트 보일(반숙)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과 소금, 식초를 넣고 강한 불과 중간 불 사이에서 가열한다.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달걀을 넣는다. 3 7분 30초간 더 끓인 다음 준비해 둔 얼음물에 삶은 달걀을 옮겨 식힌다. 4 달걀이 어느 정도 식으면 껍질을 깐다.
TIP 달걀을 실온에 두어 찬기가가신 다음 끓는 물에 넣어야 달걀이 잘 깨지지 않는다.
 
5 서니 사이드 업
만드는 법 1 프라이팬을 약한 불과 중간 불 사이에 올려 2~3분간 예열한다. 2 식용유를 고르게 두른 다음 달걀을 깨어 올린다. 3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이용해 노른자가 가운데로 갈 수 있도록 움직여준다. 4 취향에 따라 소금으로 간한 뒤 3~4분 정도 익힌 다음 그릇에 옮겨 담는다.
TIP 취향에 따라 식용유 대신 버터를 사용하거나 후추를 뿌려도 좋다.
 
6 오버이지
만드는 법 1 프라이팬을 약한 불과 중간 불 사이에 올려 2~3분 정도 예열한다. 2 식용유를 고르게 두른 다음 달걀을 깨어 올린다. 3 숟가락을 이용해 노른자가 가운데로 갈 수 있도록 움직여준다. 4 취향에 따라 소금으로 간한 뒤 2~3분 정도 후에 익으면 물을 소량 넣어준 다음 프라이팬 뚜껑을 덮어준다. 5 불을 조금 줄이고 2분 정도 익힌 뒤 그릇에 옮겨 담는다.
TIP 취향에 따라 식용유 대신 버터를 사용하거나 후추를 뿌려도 좋다.


PROFILE 〈엘르〉를 통해 ‘푸드 디자이너’ 직함을 달고 독창적인 푸드 콘텐츠를 선보이는 〈b style=""〉박세훈. F&B 브랜드를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기획·컨설팅하는 회사 ‘코레스펀던스(Correspondance)’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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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사진 & 푸드 디자이너 박세훈 / 원도연
    에디터 류가영
    디자인 온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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