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맛을 보여 드립니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가령 우동, 쌀국수, 파스타 중 뭘 먹으지 골랐다면 맛은 믿어도 좋다. 양질의 곡기를 내는 이 일대의 레스토랑은 고집스럽고 명민한 레서피를 자랑한다. 맛있는 음식은 영혼을 살찌우고 평온을 선사하니, 동굴에 들어가고 싶은 스트레스의 시간이 찾아온다면 꼭 들러보자. 따뜻한 식사가 온난한 마음을 되찾게 해줄테니까.::상하이 그릴,니시키,비 키친,카페 아미가,비손84,엘라서울,elle.co.kr:: | ::상하이 그릴,니시키,비 키친,카페 아미가,비손84

SAIGON GRILL 사이공 그릴이태원에서 1년 전쯤 이사 왔다. 조용한 골목을 원했던 주인은 지금 자리를 보고 운치 있다고 생각했고, 친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아늑한 이미지로 꾸며주길 주문했다. 나무를 기본으로 심플하게 꾸몄고 큼직한 창문으로 답답한 느낌을 없앴다. 호주에 살다 온 주인은 현지에서 유행하던 베트남 음식으로 식단을 꾸렸다. 쌀피에 채소와 고기를 써서 땅콩 소스나 피쉬 소스에 찍어먹는 월남쌈이나 소뼈와 양지사태를 넣고 하루 넘게 우려낸 국물이 일품인 쌀국수가 추천 메뉴. 여자끼리 혹은 가족 단위로 즐겨 찾는 곳이라 어린이가 먹어도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음식을 내고 있다. 천연 재료로 맛을 낸 속 편한 가정식이므로 언제 먹어도 부담 없겠다. 저녁엔 와인이나 맥주를 곁들여 모임을 가지는 손님이 많고 칵테일과 샴페인도 판매한다. ADD 한남동 738-14 / 제일기획에서 한강진역 방면 100미터, 시골밥상 골목OPEN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일요일 휴무) COST 해물볶음국수 1만4천원, 돼지고기 게살 춘권 6천원 P 일반주차 TEL 793-7784 NISIKI 니시키도쿄의 사누키 우동 전문점 타레한의 이태원점이다. 다카마츠 출신 일본인 셰프는 호주산 밀가루, 물, 국산 천일염 세 가지로 매일 생면을 만든다. 이틀 간 반죽과 숙성을 거친 생면은 완성된 당일 손님에게 나가고, 다음 날이면 폐기된다. 이 생면에 멸치, 다시마, 미림, 간장을 넣고 14시간 우려낸 국물이 어우러지면 담백하고 고소한 우동 완성이다. 여름엔 검은 깨와 후추로 맛을 낸 히야시탄탄멘이나 무, 생강에 레몬을 짜 넣고 쯔유와 섞어 먹는 냉우동 붓가케가 추천 메뉴며, 겨울엔 우메보시와 얇게 썬 다시마를 올린 토로로 콘부, 채소와 곤약을 넣어 푹 끓인 켄칭우동이 맛있다. 우동 외에도 샐러드, 조림, 카레, 생선구이 등 가정식도 낸다. 점심에는 우동 세트를 즐기고 저녁에는 사케 한 잔 곁들이는 손님도 꽤 많다. 깨끗한 인테리어에 구성진 일본 가요가 더해져 입맛을 돋우는 집. ADD 한남2동 683-122 1층 / 제일기획에서 한강진역 방면 30미터 OPEN 오전 11시30분~오후 2시 30분, 오후 5시30분~밤 12시 COST 자르우동정식 1만3천원, 니시키 우동 6천5백원(런치 기준)P 주차불가 TEL 749-0446 www.nisiki.co.kr PISHON84 비손84남산의 깊은 골목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비손’의 김인겸 대표가 문을 연 델리 앤 테이크아웃 전문점. 1984년생인 딸이 푸드 스타일링 작업실로 쓰던 공간을 모던하게 꾸몄다. 까치밥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감나무 곁으로 주황색 불빛이 새어 나오는 외관이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포장한 음식을 집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조리 상태를 배려했고, 갓 만든 맛이 나도록 조리법을 세심하게 알려준다. 예쁜 패키지는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쓸 수 있는데, 근사한 음식 선물로 제격이다. 동남아, 이탤리언, 일식 등 집에서나 피크닉 갈 때 먹기 좋은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고 시즌 별로 가짓수는 달리할 예정이다. 신년 모임이나 파티가 있다면 문의해 보자. 소규모 픽업 파티 케이터링 서비스를 진행하며 메뉴에 없는 음식도 추가할 수 있다. ADD 한남동 683-130 / 한강진역 3번 출구 폭스바겐 옆 골목, 스페이스 꿀에서 30미터 직진OPEN 오전 11시~오후 9시(일요일 휴무) COST 허브 크림 펜네 9천원, 초콜릿 파운드 케이크 6천원 P 일반주차 TEL 790-3615 CAFE AMIGA 카페 아미가 IP 부티크 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 레스토랑. 다국적 인종이 모여 음식을 공유하는 풍경에 ‘여기는 이태원’이란 감상이 절로 나온다. 샌드위치, 튀김 우동 같은 캐주얼한 일품 메뉴 한 가지와 뷔페가 제공되는 런치, 뷔페와 함께 샴페인, 와인,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디너가 있는데,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온 남성우 셰프가 메뉴를 책임지고 있다. 아침 시간을 제외하면 투숙객보다 일대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더 많은 편.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도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인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인기가 상당하다. 최근에는 스낵바를 새롭게 열어 오후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칵테일, 맥주, 와인과 스페셜 메뉴를 내놓고 있으니 클럽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에게 유용하겠다. ADD 한남동 737-32 / 제일기획 맞은편 OPEN 오전 7시~오전 10시, 오전 11시 30분 ~ 오후 3시, 오후 6시~오후 10시(스낵바 새벽 3시까지) COST 런치 뷔페 2만2천원, 디너 뷔페 2만9천원(1만2천원 추가 시 와인, 샴페인, 생맥주 무제한 제공)P 일반주차 (발레파킹 가능)TEL 3702-8033 www.ipboutiquehotel.com*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1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