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서 즐기는 궁중다과상 || 엘르코리아 (ELLE KOREA)
LOVE&LIFE

방구석에서 즐기는 궁중다과상

조용한 안식처로 숨고 싶을 때

장효선 BY 장효선 2020.10.05
 
아늑한 정원 속에 자리잡은 녹음정.

아늑한 정원 속에 자리잡은 녹음정.

도심 속에서 특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문향루.

도심 속에서 특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문향루.

충무로에 위치한 ‘한국의집은 복잡한 도심 한복판에 숨겨진 안식처다. 경복궁 자경전을 연상시키는 넓은 중정이 있는 본채가 전통 혼례와 크고 작은 연회에 적합한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면, 연못 옆 돌계단을 따라 몇 걸음만 오르면 고즈넉한 모습을 드러내는 문향루와 녹음정, 청우정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확트인 본채와 달리, 별채는 깊은 숲속에 숨겨진 산사처럼 호젓하다. 
 
국화꽃차와 8종의 전통병과로 구성된 다과상과 호두대추죽의 단아한 플레이팅.

국화꽃차와 8종의 전통병과로 구성된 다과상과 호두대추죽의 단아한 플레이팅.

별채 중 문향루에서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다과 브랜드 고호재의 다과 프로그램은 두 시간여의 산책을 떠난 듯 밀도 높은 휴식을 경험하게 한다. 회당 참여 인원을 12인 이하로 제한하고 1인용 독상을 마련해 프라이빗하면서도 안전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으니 요즘 같은 시대에 제격이다. ‘향기를 맡는 누각’이라는 의미의 문향루에 들어서면 활짝 열린 창 너머로 단풍 나무와 녹음전의 고운 자태가 눈에 들어오고, 바람 소리와 달그락 거리는 찻잔 소리에 절로 마음이 정화된다. 1인용 소반에 올려진 궁중다과는 제철 재료로 정성스럽게 차려진다.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고호재의 과즐 모둠, 육포와 도라지 정과, 호두강정.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고호재의 과즐 모둠, 육포와 도라지 정과, 호두강정.

가을 다과상은 향기 좋은 국화꽃차에 두텁단자, 궁중약과, 유자과편, 밤다식, 흑임자다식, 홍옥정과, 호두강정, 곶감쌈으로 조화로운 구성 뿐 아니라 플레이팅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 여기에, 단품으로 구성된 호두대추죽이 가을의 풍미를 더한다. 집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오고 싶지 않을 땐,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통과자 ‘과즐 모둠’으로 궁중다과상 스타일의 홈 카페를 즐겨도 좋을 것이다. 광목 보자기에 정성스럽게 쌓인 과즐 모둠(육포와 도라지정과, 호두강정)은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위치서울시 중구 퇴계로36길 10
www.koreahouse.or.kr, 02-2266-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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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컨트리뷰팅 에디터 주가은
    사진 한국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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