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팬데믹으로 ‘집콕’ 생활을 이어가는 요즘, 침구와 벽지 등 방구석에서 동고동락하던 패턴을 선보인 새 시즌 컬렉션이 유독 눈에 띈다. 폭신한 꽃무늬 누비 이불이 떠오르는 발렌시아가의 핑크 드레스와 촌스럽지만 온화한 시골집의 꽃 벽지를 닮은 토리 버치, 질 샌더 컬렉션도 정답다. 온종일 뒹굴고 싶은 패브릭 소파와 카펫이 연상되는 마린 세르, 파코 라반의 드레스 역시 집 안 곳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한 결과물. 바야흐로 집콕 라이프가 곧 패션이 되는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