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모두가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나? 장마 속에도 굴착기 소리와 크레인은 멈추지 않으며 청약홈의 캘린더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업데이트되고 있다. 지금, 서울 부동산의 중심은 강남 3구가 아닌 강동구다. 지난해 고덕동과 상일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올해 전년 대비 22%의 평당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곳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는 둔촌동 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다. 1978년 지어진 주공아파트 단지는 곧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 지하 3층부터 지상 35층의 85개 동, 총 1만2032가구가 입주할 이곳은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이 될 것이다. 공사 중인 풍경 너머로는 2016년 완공 이후 서울의 거의 모든 풍경을 점유한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코레일 부지였던 용산 정비창 또한 용산 재개발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서북권의 스카이 라인도 달라질 전망. 수년 뒤 서울의 풍경은 또 어떻게 바뀔까?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많은 이들 또한 자신의 청약 점수를 가늠하며 열망에 합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