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터 스타일, 겹쳐 입어야 산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밀리터리 점퍼, 케이프, 트렌치코트, 테일러드 재킷 등 가을 내내 든든한 스타일링의 조력자가 되어준 아우터들을 혹한기 겨울철에도 계속 곁에 두고 입을 수 있는, 스마트한 윈터 아우터 레이어링 레슨.::빈폴 레이디스,제이미 앤 벨,토리 버치,발렉스트라,마나스,르웃,앤디엔뎁,케이트 앤 켈리,타미 힐피거,마크 by 마크제이콥스,마인,카이아크만,더 슈,엘르,elle.co.kr:: | ::빈폴 레이디스,제이미 앤 벨,토리 버치,발렉스트라,마나스

lesson 1cape or wool coat +fur vest케이프가 이번 시즌 아우터계를 평정했다. 히프 라인을 살짝 가리는 길이부터 무릎을 덮는 길이, 캐주얼한 디자인부터 심플 시크 스타일까지, 아우터 월드는 그야말로 케이프의 버라이어티한 각축장이었던 것. 그렇게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케이프지만, 한겨울이 되니 슬릿 사이로 내민 팔목은 보는 것만으로도 추워 보이고, 팔락이는 코트 속으로 스며드는 바람이 칼날보다 매섭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옷장 속에 고이 모셔두기엔 미련이 남는다면, 여기에 도톰한 퍼 베스트를 더해보자. 헤어리한 고트 퍼나 몽글몽글한 양털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진 퍼 베스트와 케이프를 함께 입는다면, 체감온도가 아무리 낮아진다 해도 끄떡없다. 이때 퍼 베스트는 케이프를 덮을 만큼 긴 길이로 고를 것. 그래야 훨씬 풍성해 보이고 보온 지수도 높아진다. 오래 전에 입던 모직 코트가 너무 밋밋해 보인다면, 퍼 베스트를 코트 위에 덧입는 것도 아우터를 현명하게 응용하는 방법. 똑같은 옷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무드를 낸다. 화이트 셔츠도 단추를 세 개쯤 풀고, 소매는 아무렇게나 세 번쯤 걷어 올렸을 때가 가장 예쁘고, 물 빠진 데님 셔츠도 앞부분은 자연스럽게 팬츠 안에 찔러 넣고 뒷부분은 빼 입는 것이 더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것처럼. 풍성한 퍼 베스트를 아우터로 레이어링할 땐 모직 코트는 최대한 얇은 것을 골라야 슬림해 보이며, 상의의 볼륨이 크므로 하의는 미니스커트나 레깅스처럼 다리 라인을 노출시켜 실루엣에 강약을 줘야 한다. 좀 더 세련된 룩킹을 위해선 아우터끼리 컬러를 통일하는 것도 중요한 스타일링 팁. 카키 컬러 모직 코트에 짙은 초콜릿 컬러 밍크 베스트를 입은 톱숍 유니크나 블랙 테일러드 코트에 레오퍼드 베스트를 이너로 레이어링한 드리스 반 노튼 컬렉션에서 스타일링 힌트를 얻는 것도 좋다. 1 캐멀 케이프. 40만원대. 빈폴 레이디스. 2 토크 해트. 가격 미정. 제이미 앤 벨. 3 스트라이프 톱. 43만8천원. 토리 버치.4 심플한 클러치. 31×16cm. 1백43만원. 발렉스트라. 5 레더 앵클부츠. 굽 7cm. 41만7천원. 마나스. 6 양털 베스트. 가격 미정. 제이미 앤 벨. 7 누빔 소재 미니스커트. 23만8천원. 르윗. 8 벨티드 장식의 캐시미어 코트. 가격 미정. 앤디앤뎁. 9 골드 메탈 브레이슬릿. 6만4천원. 케이트 앤 켈리. lesson 2oversize jacket + coat 서로 다른 것에 끌리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지, 이번 시즌에도 디자이너들은 남자친구 옷장에서 아이템을 한가득 가져와 자신의 컬렉션에 녹였다. 그중 단연 돋보인 것은 바로 보이프렌드 재킷. 1980년대 막스마라나 아르마니가 연상될 만큼 어깨선이 강조된 박시한 피트의 오버사이즈 재킷이 키 아우터로 등극한 것. 일단 보이프렌드 재킷은 실루엣이 크기 때문에 여러 개 겹쳐 입는 것보다 심플하지만 잘 재단된 테일러드 코트 하나를 입는 것이 훨씬 세련돼 보인다. 반대로 슬림한 재킷을 입을 땐 박시한 코트를 매치해 미묘한 실루엣 플레이를 즐기는 것이 포인트. 겐조는 하운드 투스 체크 패턴의 클래식한 수트에 오버사이즈 레드 코트를 입어 매스큘린 무드를 이어갔으며, 폴리니는 카키 컬러의 클래식한 오버사이즈 재킷에 같은 톤의 버튼 코트를 걸쳐 톤온톤 베리에이션을 보여줬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레이어링을 원한다면 코트 위에 재킷을 입어보는 발상의 전환을 권한다. 레어어드 룩에 심혈을 기울였던 랙앤본은 상의를 니트와 롱 셔츠로 믹스 매치한 다음 여기에 블랙 테일러드 코트를 입고 밀리터리 무드의 쇼트 재킷을 걸쳐 룩을 완성했으며, 베로니크 르로이는 고운 감색의 심플한 테일러드 코트 위에 공기 주머니를 넣은 듯 부푼 볼륨 세이프의 재킷을 입고, 그 위를 벨트로 조여 독특한 실루엣을 선사했다. 1 내추럴한 워싱의 카키 컬러 셔츠. 16만5천원. 타미 힐피거.2 그레이 펠트 페도라. 가격 미정. 제이미 앤 벨.3 래글런 소매의 오버사이즈 재킷. 95만원. 마크 by 마크 제이콥스.4 크림 컬러 테일러드 코트. 76만5천원. 마인. 5 짙은 브라운 컬러의 모직 쇼츠. 11만9천원. 카이아크만.6 스트랩 장식 펌프스. 굽 9cm. 가격 미정. 더 슈.*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