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 무조건 딴지 걸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연말을 맞아 쏟아진 시상식들, 과연 시상식다웠나요? 식상한 진행, 부실한 결과에 관한 촌철살인 코멘트들.::송윤아,수애,윤정희,최강희,김혜수,유해진,YG,JYP,MAMA,청룡영화상,시상식,엘르걸,elle.co.kr:: | ::송윤아,수애,윤정희,최강희,김혜수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몇 년째 송윤아의 벅찬 진행과 민망한 장기자랑을 보는 건 편치 않다. 청룡영화상에서 수애와 윤정희에게 여우주연상을 나눠준 이유는 이창동 감독의 보이콧 때문일까? 설마 ‘좋은 게 좋다’는 나눠 먹기의 미덕을 보여주는 건가? 하나 더. ‘상 줄게, 나올래?’ 식의 시상도 이제 그만. 영화제를 위한 영화제, 그만 안녕하고 싶다. - 피처 에디터 유주희 청룡영화상 시상식. 카라의 축하무대 시작, 배우들 바싹 긴장한다. “소녀시대의 교훈을 잊으면 안 돼. 최대한 자연스레 웃어야 한다!” 연기상 후보자들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도 발 연기풍의 표정 연기들 돋는다. 배우들도 불편하고, 그걸 지켜보는 우리도 불편하다. 앞으로 축하무대는 그냥 발라드 가수로 갑시다. 아니면 싸이를 한번 초대해봐요. - 백수감독 장군 2010년 영화제 레드 카펫 패션 중 최고의 화제는 최강희가 아니었을까. ‘외계인과 교신하러 왔냐’, ‘아동복 아니냐’ 등등 온갖 혹평을 받으며 워스트 드레서로 뽑혔다. 이후 본인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패션 테러리스트로 뽑아준 기사들에 감사를 표하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트렌디한 패션이라고 해서 레드 카펫에서도 멋질 거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 패션 에디터 전선영 공개 연애하는 배우 커플들, 좀 더 화끈할 순 없나요? 청룡영화상의 김혜수와 유해진, 뻔히 두 사람이 사귀는 줄 알고 있는 관객들을 힘 빠지게 하는 소극적인 액션에 실망했다. 오스카 시상식에서 멋지게 포옹하고 키스하는 할리우드 커플들을 본받길. - 피처 에디터 김아름 2010 MAMA. 범아시아적 음악 시상식이라는 취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된다. 한국 가수가 대상인 시상식에 중국, 일본 가수가 나와서 노래를 부른다고 아시안 뮤직 페스티벌이 될 순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도 시상식의 주인공인 수상자들이 대거 불참한 게 결정적인 흠이다. YG와 JYP를 중심으로 기획된 화려한 학예회 같은 느낌이 들 뿐. - 음악 칼럼니스트 김민영 결혼식에 참석하면 식권을 준다. MAMA에 참석하면 상을 줬다. 대신 참석하지 않은 가수들은 수상자로 결정돼도 이름조차 불리지 않았다. 마카오에서 열린 MAMA에 많은 가수가 가지 않은 건 지상파 방송사와의 알력 때문이었다. 하지만 MAMA가 초라해 보였던 건 지상파 방송만큼이나 원칙 없이 ‘내 편’에만 상을 주겠다고 나선 그 좀스러움 때문이었다. - ‘텐아시아’ 기자 강명석*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