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여, 불을 뿜어라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좀 새로운 게 없을까?'하며 고민하거나 '멀티플렉스에 가도 도통 볼 게 없다'고 외치며 반신반의하는 분들을 위해 제안한다. 연말 연시는 홍콩 액션 영화가 어떨까? 총알이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세계 말이다. 화려하고 화끈하다::두기봉, 엑시던트, 익사일, 매드 디텍티브, 유도용호방, 엽위신, 이동승, 필름포럼, 엘르, elle.co.kr:: | ::두기봉,엑시던트,익사일,매드 디텍티브,유도용호방

두기봉 감독이 "홍콩 영화의 미래"라고 극찬한 소이청 감독의 개봉을 맞이해, 필름포럼이 '홍콩액션 특집'을 마련했다. 두기봉 감독이 연출한 , , 와 현재 홍콩액션영화의 중심에 서있는 감독들의 작품들을 엄선했다. 작지만 알차다! 무엇보다 폭력 미학의 대부로 불리는 두기봉의 작품들은 놓칠 수 없다. (2004)의 제토는 카페를 운영하지만 늘 만취해 있다. 왕년의 유도선수 출신 제토에게 어느 날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찾아온다. 자신보다 덩치가 크거나 실력이 좋아 보이는 사람만 보이면 유도로 ‘한 판 붙자’라고 청하는 토니는 제토와의 승부를 원한다. 더불어 집세를 내지 못해 쫓겨난 모나는 카페에서 일자리를 얻고자 제토를 찾아왔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용기'에 대해 말하는 이 영화는 베니스영화제 경쟁에 출품되어 두기봉 감독의 입지를 굳히게 했다. 필름포럼의 개봉작이었던 (2006)은 두기봉의 독특한 폭력 미학을 재현한 걸작이다. 배경은 1999년 마카오 반환의 격동기다. 조직을 배신했던 아화가 마카오로 돌아오자 오랜 친구들이 그를 만나러 온다. 그들 중 일부는 아화를 죽이기 위해, 또 다른 일부는 아화를 지키기 위해 그를 방문했다. 예전처럼 함께 할 수 없을 것만 같던 그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위해, 그리고 오랜 친구를 위해 한 팀을 꾸린다. 1999년 발표되었던 의 배우들이 다시 캐스팅되었다. (2007)는 국내 개봉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소리 소문 없이 막을 내렸던 작품이다. '귀신을 보는 경찰'이란 재밌는 컨셉트와 스럴러 전개가 잘 어우러진 영화다. 통찰력 있는 수사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던 번 형사는 미친 형사라는 오명을 안고 경찰직을 떠난다. 한편 숲에서 절도용의자를 쫓던 왕 형사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번 형사의 도움이 절실해진다. 2007년 베니스 영화제 출품작으로, 시체스 영화제에서 오리엔탈 익스프레스-특별 언급(두기봉)으로 주목을 받았다. 거대한 거울을 사용한 미장센은 오손 웰즈의 을 떠올리게 만든다. 또한 , , 등으로 2000년대 홍콩 액션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신성 엽위신 감독의 영화, 왕가위와 더불어 황량한 홍콩영화계에 큰 변화를 준 이동승 감독의 도 만날 수 있다. 홍콩 최고 액션 감독들의 대표작과 국내 미개봉작들이 함께 상영되는 이번 특별전에서 홍콩 액션 영화의 새로운 기운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1월 7일까지 계속 되며, 상영시간표는 필름포럼 홈페이지(www.filmforum.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12월 30일부터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소이청 감독의 도 필름포럼(이대 후문 건너편 하늬솔 빌딩)에서 개봉한다. 는 두기봉이 제작 총 지휘를 맡은 작품이다. 사고로 아내를 잃은 브레인(고천락)은 교묘하게 사고로 위장하여 사람을 죽이는 살인청부자다. 치밀하게 계산된 사고로 청부살인을 진행하던 중 동료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자 그는 누군가 자신을 궁지에 몰아 넣기 위해 사고를 조작하고 있다고 믿게 된다. 결국 ‘모든 사고는 조작될 수 있다’는 그의 믿음은 집착이 되고, 급기야 자신의 파트너들마저 의심하는 상황에 이른다. 홍콩 액션 특별전과 함께 를 즐긴다면, 강추위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