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로 데뷔했습니다. 국내 가수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건 처음입니다. 2012년을 풍미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7주 연속 2위를 달성했지만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거든요. 빌보드에서는 "7인조 한국 그룹이 이들의 첫 번째 영어 싱글로 '핫 100'을 지배했다"라고 코멘트했어요.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 메인 차트예요. 닐슨 뮤직 집계에 따르면 8월 21일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 안에서 3390만 스트리밍 횟수와 30만 음반원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빌보드에 기록된 방탄소년단의 순위를 돌아보았어요. ‘핫100’ 기준으로 2018년 ‘FAKE LOVE’가 10위, 2019년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8위 그리고 지난 3월 ‘ON’이 4위를 기록했지요. 계단 오르듯 차근차근 정상으로 올라왔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새로 쓴 k-pop의 역사는 비단 빌보드뿐이 아니에요. 솔직히 너무 많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부터 세계 최초, 그리고 입이 떡 벌어지는 최대의 기록 중 인상적인 최근의 기록 7가지를 골라보았어요.
8월 31일, 빌보드 ‘hot100’이 발표되기 직전에 열린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방탄소년단은 4관왕에 올랐어요.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으로 ‘BEST POP’ ‘BEST K-POP’ ‘BEST CHOREOGRAPHY’ ‘BEST GROUP’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4개의 상을 모두 받았어요.
방탄소년단의 신곡 ‘Dynamite’의 뮤직비디오는 8월 21일 유튜브에 공개되었어요. 공개 직후 300만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해 이슈가 되었는데,
24시간 만에 1억 뷰를 달성하는 대기록까지 세웠죠. 8월 26일, 뮤직비디오 공개 4일 12시간 만에 2억 뷰도 돌파했습니다.
2020년 3월 기준, 한국 가수로는 가장 많은 앨범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2013년 데뷔 앨범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을 시작으로 2020년 2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 7)〉까지
총 14개 앨범을 통해 무려 2032만 장의 기록을 달성했어요.
2019년 2월 5일,
한국 가수 최초로 61회 '그래미 어워드'의 시상자로 참석했어요. 박찬욱 감독이 아카데미를 ‘로컬 시상식’이라 꼬집었던 것처럼, 그래미 어워드 역시 비영어권, 유색 인종에 호의적이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어요. 이에 시상자로 참석한다는 자체가 주목할만한 일이었죠. 비록 아직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미국 내 방탄소년단의 어마어마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방탄소년단이 쓰는 기록들을 그래미도 더 이상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을 거예요.
2018년 9월, 방탄소년단의 RM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 참석해 "국가, 인종, 성 정체성 등에 상관없이 자신 스스로에 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길 바란다"라는 내용의 7분 연설을 했어요. 물론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UN 총회 무대에서 연설을 한 사건이었죠!
2017년 11월, 방탄소년단 그룹 공식
트위터(@BTS_twt) 팔로워 수가 대한민국 최초로 1000만을 기록했어요. 2020년 9월 1일 기준으로 확인하니 2310만 팔로워 수를 기록 중이군요.
2017년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어요.
3억 개의 트위터 해시태그(#BTSBBMAs)를 받은 것도 놀라운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을 했다는 자체도 국내 가수로는 처음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