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스맨> 속 수트의 비밀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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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 속 수트의 비밀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멋쟁이 신사 스파이들, 이번에는 무엇을 입었나!

ELLE BY ELLE 2020.09.01
콘래드의 아버지 옥스퍼드 공작 역의 랠프 파인즈.

콘래드의 아버지 옥스퍼드 공작 역의 랠프 파인즈.

주인공 콘래드 역을 맡은 해리스 딕킨슨.

주인공 콘래드 역을 맡은 해리스 딕킨슨.

공들여 준비한 연회 장면.

공들여 준비한 연회 장면.

명성 높은 의상 디자이너 미셸 클랩튼.

명성 높은 의상 디자이너 미셸 클랩튼.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 참여한 소감은? 시리즈 프리퀄인 이번 작품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다 작품을 제안받고 시대물이란 점에서 더욱 기뻤다. 나만의 아이디어를 넣을 수 있으니까. 물론 어려움은 있었다. 처음에는 제대로 된 원단을 찾는 게 큰 걱정이었으나 직접 만들기로 결정한 뒤에는 오히려 기대가 됐다. 이 시대 배경에 꼭 필요한 아름답고 컬러플한 원단을 팀원들과 준비했다. 영화 작업이 늘 그렇듯 이후에도 새로운 문제가 생겼지만 그때그때 해결해 갔다. 
 
두 주인공 콘래드와 옥스퍼드 공작의 의상 컨셉트는? 앞선 시리즈의 의상에서 차용했거나 연결되는 부분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킹스맨〉 시리즈 속 패션 특징은 완벽한 재단과 정교한 디테일! 이것이 이번 작품에서 모든 의상의 기본 원칙이었다. 특히 두 인물의 수트 디자인이 흥미로웠다. 랠프 파인즈가 맡은 옥스퍼드 공작의 경우는 굉장히 전통적인 스타일이다. 핏은 완벽하고 컬러는 절제됐으며, 질감이 훌륭하다. 반면 콘래드의 수트는 좀 더 흥미진진하게 살렸지만 요란하지는 않다. 전통성을 지키되 당시로서는 매우 패셔너블한 스타일이다. 폭 좁은 바지와 바이킹 재킷, 항공 재킷 등으로 젊고 부유한 느낌을 살렸다. 
 
주·조연을 막론하고 가장 훌륭한 모델은 누구였나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개인적으로 콘래드의 의상을 좋아한다. 해리스 디킨슨은 어떤 의상을 입히든 핏이 좋았다. 패션 센스가 있다고 할까. 랠프 파인즈도 늘 의상과 완벽히 어우러지며, 정말로 저 캐릭터가 저런 옷을 입었을 것 같은 믿음을 줬다. 
 
영화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특별히 공들인 부분이 있다면 작은 부분 하나하나 신중하게 살피며 모든 아이템을 최대한 직접 만들었다. 양말도 옷에 맞춰 직접 제작하고 넥타이 원단까지 디자인했다. 커프스 링크에도 〈킹스맨〉에 어울리는 체크무늬를 넣었는데, 이런 디테일을 영화에 담을 수 있어 기뻤다. 사람들이 알아볼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 
 
오랜 시간 일하며 〈맘마미아2〉 〈왕좌의 게임〉 등 유수의 작품에 참여한 베테랑이다. 에미상과 BAFTA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내 일을 사랑한다. 옷을 통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즐겁다. 영화 의상은 스토리와 일관성을 가져가면서 캐릭터를 살릴 수 있어야 한다. 〈왕좌의 게임〉이든 〈킹스맨〉이든 모든 작품마다 캐릭터들이 실제로 입을 법한 의상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캐릭터에 관한 질문에 옷이 뭔가 정확한 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팀과 함께 일하는 것도 즐겁다. 우리 팀에는 여러 기술자와 디자이너들이 있다.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 새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킹스맨’의 탄생을 그린다. 9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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