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안장을 만드는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장갑, 채찍 등 승마에 필요한 가죽 용품을 만들다 그 영역을 넓혀 가죽 가방은 물론, 토털 하이패션 브랜드로 거듭난 에르메스와 구찌. 두 브랜드는 트렌드에 상관없이 승마와 관련된 디테일이나 스타일을 고수하며 하우스의 장인 정신을 이어왔다. 이번 시즌, 그 빛을 발한 걸까? 두 브랜드는 물론이고 승마와 전혀 상관없을 법한 샤넬, 디올, 생 로랑 등 유서 깊은 하우스 브랜드부터 파코 라반, 스텔라 매카트니, 빅토리아 베컴, 팜 엔젤스 등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까지도 승마의 매력에 푹 빠졌다. 무릎 길이의 견고한 라이딩 부츠부터 클래식한 체크 재킷, 벨벳 버뮤다 팬츠 등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승마 패션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