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가 새로운 광고에 출연했습니다. CF의 여왕인지라 새 광고가 놀라운 일도 아닌데, 이번 광고는 조금 재밌습니다. 바로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끌레도르 광고입니다. 먼저 한번 보시죠.
광고를 한번 플레이해보면, 기시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낯익은 이 느낌은!? 네, 바로 김태희의 남편이자 요즘 대세 비룡, 비가 만들어낸 신드롬, 1일 1깡을 패러디한 요소가 아주 많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광고의 첫 장면부터 낯이 익어요. ‘QUEEN IS BACK’은 비가 ‘깡’으로 컴백했을 때 자신의 컴백쇼 타이틀을 ‘RAIN IS BACK’이라고 했던 것에서 따온 듯합니다. 영문 폰트 역시 ‘깡’이 수록되어 있던 앨범 〈MY LIFE愛〉에 사용한 서체와 유사하죠?
광고 초반, 김태희는 자동차를 타고 키를 흔들며 등장합니다. ‘깡’의 뮤직비디오에서 비도 자동차를 타고 거칠게 등장하지요. “화려한 치즈가, 달콤한 베리가, 부드러운 쿠키가 나를 감싼다.”라는 광고 카피가 등장합니다. 비의 ‘깡’에도 유사한 가사가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시간이 멈추길 기도해.’ 재미있는 점은 비가 ‘깡’에서 노래하듯 이 광고 안에서도 내내 화려한 조명이 계속 김태희를 감싼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장면, 김태희가 의자에 앉아 있는 장면은 비가 최근 촬영한 ‘깡’ 아니 ‘새우깡’ 광고를 떠오르게 하죠? 그리고 마지막에 김태희는 이렇게 일침을 합니다. “나만 끌리는 거 아니지?” 네, 많은 사람들이 비의 ‘깡’에 끌렸고요. 끌레도르 또한 마찬가지일지 궁금합니다. 벌써 ‘1일 1끌’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