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베일은 Robe de K. 다이아몬드 네크리스와 드롭형 이어링은 모두 Chaumet.
화려한 조명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바로 섬세한 피부 표현이다. 우선 파운데이션을 소량씩 여러 번 레이어드해 전체적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의 결속력을 높여준다. 이 위로 이마와 눈썹뼈, 광대뼈와 연결되는 부분에 글로한 질감의 하이라이터를 가볍게 터치해 주면 조명 아래서 매끈하고 입체적인 피부가 완성된다. 이렇게 말갛고 화사한 피부 위에 채도가 높은 립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클래식하지만 무겁지 않은 웨딩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헤어는 핑거 웨이브처럼 많은 디테일을 주기보다 깔끔하게 뒤로 넘겨 정돈하는 것이 트렌드다. 이때 반드시 체크할 부분은 얼굴형과 두상. 자신의 얼굴에 맞는 가르마와 볼륨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살롱하츠 원장 백흥권) 레이스 로브 드레스는 Alon Livné White by Heritique New York, 터쿠아즈가 세팅된 투 헤드 링과 화이트 마더 오브 펄이 세팅된 링, 브레이슬렛은 모두 Boucheron.
교회나 성당은 공간이 넓은 반면, 조도가 낮기 때문에 ‘자체 조명을 밝혀라!’라는 1순위 뷰티 룰을 지켜야 한다. 본연의 피부 톤에 조명을 심은 듯 환히 밝혀줄 코렉터로 꼼꼼히 피부를 정돈해 주고, 얼굴이 하얗게 떠 보이지 않도록 베이스 메이크업을 얇게 마무리해 준다. 색조 메이크업은 과하지 않게 선택하되, 풍성한 마스카라와 함께 블랙과 브라운 컬러를 섞어 라인을 채워 넣어 눈매를 크고 그윽하게 잡아준다. 이 외에도 크리스털이 박힌 순백의 드레스나 화이트 부케로 반사판 효과를 노려볼 수도 있다. 헤어의 경우 과거에 비해 내추럴한 스타일이 선호된다. 하지만 고개를 숙이거나 버진 로드를 걸을 때 스타일이 흐트러지지 않을지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
(이희헤어앤메이크업 원장 이희) 홀터넥 튤 드레스는 Amsale by Heritique New York. 진주 드롭 이어링은 Givenchy.
야외 결혼식에서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자연광’이다. 자연광 아래에서는 피부 잡티나 잔주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반면 색조 메이크업은 들떠 보인다. 미세한 잡티까지 꼼꼼하게 커버해 줄 컨실러 테크닉은 필수. 피부 톤보다 한두 톤 밝혀주되 얼굴과 목선의 경계, 어깨나 팔 라인까지도 고른 피부 톤이 되도록 체크해야 한다. 색조 메이크업은 라일락이나 핑크처럼 생기를 부여할 컬러로 물들이듯 사랑스럽게 표현해 주고, 아이브로나 라인도 자연광 아래에서 들떠 보일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꼼꼼하고 선명하게 표현하도록. 야외 결혼식의 헤어스타일은 본인의 평소 스타일을 반영해 자유롭게 연출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시스루 뱅이나 포니테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웨이브 헤어처럼 보다 쉽고 일상적인 룩을 시도해 보도록.
(고원 원장 고원혜) 모던한 커팅 라인의 미니 드레스는 Solace London by Yoox. 수국 모티프의 이어링은 모두 Chaumet.
하객과의 동선이 가까운 공간이기 때문에 속눈썹 한 올 한 올의 디테일까지 노출된다. 예상했던 메이크업 플랜에서 하나를 덜어낸, 클린한 메이크업이 오히려 안전하다. 피부 톤은 최대한 가볍고 싱그럽게 마무리하고, 미세한 파우더로 콧방울이나 스마일 라인, 미간 정도만 섬세하게 커버해 주도록. 하객의 시선이 아래에서 위로 향하기 때문에 두꺼운 라인도 배제하자. 보통 밝은 코럴이나 핑크 립으로 포인트를 주는데, 이 위로 레드 컬러를 가볍게 레이어드해 주면 생기와 함께 지속력도 높일 수 있다. 입술 위쪽으로 립 에센스를 살짝 더해주면 인중이 또렷해지면서 더 어려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헤어 역시 깨끗한 번 스타일이나 업두 헤어로 미니멀한 메이크업과 밸런스를 맞춘다.
(서울베이스 원장 최시노) 레터링 형태의 이어링과 링, 해골 모티프의 네크리스와 링은 모두 Dior Fine Jewelry.
흔히 사진 촬영 시에는 각종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여러 단계 거치면서 입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반대로 자신의 피부 톤과 결을 살려 가볍게 마무리해야 훨씬 어리고 생기 있게 표현된다. 피부 타입에 맞는 쿠션이나 생기를 줄 크림 블러셔로도 충분하다. 대신 색조에서는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처럼 과감한 컬러를 사용하거나, 긴 머리를 풀어 자유롭게 연출하는 등 웨딩 본식에서 좀처럼 도전하기 어려운 화보 스타일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단 스모키 섀도를 사용할 때는 네이비나 초콜릿 컬러를 적절히 믹스하면 한층 더 여성스럽게 보이고, 눈두덩 전체에 그러데이션하듯 펴 발라주면 누구든 실패할 확률 없이 사랑스러우면서도 독특한 웨딩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제니하우스 원장 오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