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싶을 때, 숨겨진 안식처 #의림여관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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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을 때, 숨겨진 안식처 #의림여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은 '쉼'과 연결돼 있다. 혼자서 혹은 단둘이 호젓하게 머물 수 있는 서울 도심의 비밀스러운 공간과 자연 속 숨겨진 안식처.

ELLE BY ELLE 2020.07.15
 
숲의 사계를 발견할 수 있는 욕실.

숲의 사계를 발견할 수 있는 욕실.

바닥 대신 평상을 둔 건 바깥 풍경을 편안한 자세로 감상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배려다.

바닥 대신 평상을 둔 건 바깥 풍경을 편안한 자세로 감상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배려다.

완벽한 고립  의림여관

‘아름다운 숲속 나그네의 집’이라는 서정적인 이름을 가진 의림여관은 춘천 외곽 산자락 아래 500여 평의 부지 위에 들어선 독채 숙소다. 건축주이자 대표 김남수는 ‘어느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고 비밀스럽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밖과 집, 집과 집 사이에 최대한의 여백을 둔, 단 두 채의 건물만 세웠다고 말한다. 바위 같은 외관을 가진 건물 외벽엔 창이 하나도 없다. 도시의 번잡함, 일상의 관계가 주는 스트레스로 채워진 바깥 세계로부터 완벽히 단절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한 의도다. 대신 집의 안쪽은 자연을 향해 활짝 열려 있다. 건축디자인 스튜디오 백에이어소시에이츠는 객실과 욕실 벽 한쪽을 통째로 비우고 창을 내어 숲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나무와 눈높이를 맞추기 좋은 침대 아래 평상, 외부 사람의 방해 없이 혼자 쓰는 마당의 릴랙스 체어는 멍하니 앉아 생각을 비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 키친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넓은 주방은 근사한 저녁식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도구와 장비를 꼼꼼하게 갖췄다. 디지털, 관계, 지나간 과거와 오지 않은 미래로부터 자신을 격리하며 ‘지금’에만 충실하고 싶을 때 더없이 좋은 은신처.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의암1길 132   
@uirim_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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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사진 장엽
    컨트리뷰팅 에디터 류진
    디자인 온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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