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태양과 부서지는 파도, 에메랄드빛의 해변과 새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프랑스 남부 해안가.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낭만적이고 여유로운 지중해의 바닷가 리비에라로 떠났다. 칸영화제 기간 동안 백사장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만끽하는 젊은 날의 제인 버킨과 세르주 갱스부르, 해변에서조차 기품 넘치는 그레이스 켈리, 관능적인 브리짓 바르도 등 전설의 아이콘이 환생한 듯 클래식한 스트라이프 셔츠와 파나마 햇, 이국적인 선드레스가 런웨이를 장악했다. 2020년 여름, 예상하지 못한 팬데믹 세상이지만 잠시나마 50년대 전설의 해변가를 그리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