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울리는 대결, <심장이 뛴다> 제작보고회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가슴을 울리는 대결, <심장이 뛴다> 제작보고회

연기에 흠잡을 곳 없는 두 배우 김윤진, 박해일이 <심장이 뛴다>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하나의 심장에 걸린 두 목숨,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절박한 대결을 한다. 이 스피디하고 절박한 대결에 관객들은 심장이 뛸 것이다.

ELLE BY ELLE 2010.12.15

평범한 인간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과오들을 선악의 잣대를 들이대 평가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풀어낸 영화 <심장이 뛴다>. 죽어가는 딸을 살려야 하는 연희(김윤진)와 죽어가는 엄마를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모든 것을 거는 휘도(박해일)의 ‘심장’을 둘러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다. 풍요롭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온 ‘연희’와 콜떼기 생활을 하며 하루하루 연명하는 ‘휘도’,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오며 마주칠 일 없을 것 같던 두 사람이 오직 단 하나의 목적으로 만났다. 그 목적을 위해 여자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소중한 것을 빼앗고 처음으로 이기적으로 변하고, 남자는 뒤늦은 불효를 후회하고 지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싸운다. 한치 양보할 수 없는 절박함 앞에 그들은 변해가고 대결은 더욱 치열해진다. 어느 한 편에 서서 손을 들어줄 수 없는 이유는 이 두 사람의 상황에 모두 공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실적이고도 절박한 스토리를 끌어나가기 위해서는 디테일하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는 감정 연기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김윤진과 박해일 두 배우의 캐스팅이 흠잡을 곳 없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영화의 내용을 떠나 이 두 사람의 네임 밸류만으로도 충분히 그럴 것(연기력을 요하는 영화)이라는 예측은 가능하다. <세븐데이즈> <하모니>로 흥행 뿐만 아니라 가슴 찡한 모성애를 보여 주었던 김윤진은 다시 한 번 죽어가는 딸을 살리기 위한 극진한 모성애를 보여준다. 모성애라는 본질은 같지만 처해진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세븐데이즈>에서는 변호사, <하모니>에서는 제소자라는 특수한 위치) 이전 작품들보다 더 평범하고 현실적이다. 윤재근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김윤진 연기의 결정판을 볼 수 있을 것”이라니, 그녀의 같은 듯 다른 캐릭터의 연기가 기대될 수 밖에 없다. 반면 지금껏 출연한 작품마다 비슷한 캐릭터가 없는 연기변신을 시도한 박해일은 이번 영화에서 전작 <이끼>에 버금가는 광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뽀글거리는 파마와 염색한 머리, 후줄근한 트레이닝복에 껌이나 씹고 다니는 양아치 역할 역시 처음이다. 박해일은 순수함에서 광기까지 극한으로 치닫는 캐릭터들을 연기하면서, 모든 캐릭터의 진정성과 타당성을 부여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그렇기에 관객들은 그의 연기 변신에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심장이 뛴다>에서도 절박한 ‘박해일표 휘도’가 탄생한다. “같이 하는 신이 많지 않았지만 호흡을 맞출 때마다 실제 스파크가 튈 정도로 두 사람이 치열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감독을 비롯, 영화를 함께 한 사람들의 한결 같은 반응이다. 관객들을 새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궈줄 두 사람의 ‘미친 연기력’ 대결, 카운트다운이 얼마 남지 않았다.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