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암동의 터줏대감 빙수집. 다양한 메뉴, 1인 1빙수 원칙으로 빙수 플렉스 하게 되는 곳. 팥빙수, 흑임자 빙수, 캐러멜 빙수는 부빙의 스테디셀러 삼 대장. 달콤한 초당 옥수수 퓌레 사이로 옥수수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옥수수 빙수는 얼마 전 출시돼 모든 테이블을 노랗게 물들인다. 연두색 완두콩 퓌레를 올린 빙수는 함께 내주는 암염을 뿌려 먹는데 고소하고 감칠맛이 돈다. 물 얼음을 곱게 갈아 과육을 끼얹은 골드키위 빙수와 살구 빙수는 청량한 셔벗으로 입가심하기에 좋다. 인스타그램 @ice_boobing

연트럴파크 대로에 면해 있어 야외 좌석에서 빙수 먹기 좋은 초콜릿 카페. 5월부터 10월까지 선보이는 초콜릿 빙수는 코코아 파우더 1g도 넣지 않은 초콜릿 그 자체. 부드럽고 달콤한 밀크 초콜릿 맛인 오리지널, 쌉쌀하고 스모키한 향에 붉은 베리류의 산미가 어우러지는 다크 두 가지로 선보인다. 초코진주 크런치, 초콜릿 소스, 아몬드 슬라이스를 따로 내줘 취향껏 맛 조절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17dossi

코코넛 그릇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코코넛 얼음, 코코넛칩, 홍차 젤리가 톤온톤으로 매치돼 있다. 잘 익은 코코넛에서 나온 주스를 우유와 섞어 빙수 얼음을 만드는데 바디감도 가볍고 많이 달지 않아 ‘해장템’으로 그만. 반쯤 먹었을 때 에스프레소 샷을 부어 아포가토로 즐긴다. 하루 40개 한정판매. 인스타그램 @seochonlab

1985년부터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지킨 빙수 명가. 솜사탕 같은 입자 고운 우유 얼음, 매일 직접 삶는다는 팥, 초록색 애플민트 잎, 미끄덩하고 쫄깃한 유백색 찰떡. 비주얼도 맛도 클래식. 현대백화점 압구정, 신촌, 미아, 디큐브시티 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내, 삼청동 갤러리 동선 한가운데 있는 녹차 디저트의 성지. 1인, 2인으로 주문 가능한 녹차 빙수는 서걱서걱한 입자의 녹차 얼음 속에 녹차 아이스크림 한 스쿱이 숨겨져 있고 초록색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고동색 팥이 두툼하게 덮여 나온다. 미술관 사이로 난 잔디밭, 복원된 조선 시대 종친부의 전통 건축물을 거닐며 산책하는 여름밤에는 놓칠 수 없는 맛.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국립현대미술관 내 02-739-92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