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짧을 순 없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2011 S/S 파리 컬렉션 속 쇼츠들은 ‘더 쇼티스트 팬츠’라 불릴 만 하다. 보기만해도 아찔해지는 쇼츠들의 향연 속으로.::마크제이콥스,칼라거펠트,장폴고티에,루이비통,샤넬,장 폴 고티에,파리,엘르온라인,ELLE.CO.KR:: | ::마크제이콥스,칼라거펠트,장폴고티에,루이비통,샤넬

CHANEL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철저히 유지하면서도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샤넬. 2011 S/S 컬렉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에 샤넬이 선택한 변화의 코드는 쇼트 팬츠. 샤넬의 상징이자 클래식의 대표주자인 트위드가 쇼트 팬츠와 만난 것이다. 우리네 할머님들이 혀를 찰만큼 몹시 짧은 길이의 쇼트 팬츠이지만, 트위드 소재가 자아내는 샤넬 특유의 우아함이 더해저 안정감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샤넬은 이 트위드 쇼트 팬츠를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화이트 티셔츠를 매치해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하거나, 같은 소재의 크롭 재킷과 청키한 액세서리를 더해 볼륨감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등 말이다. 또 상의이 가장자리를 장식한 매탈릭 소재로 팬츠의 헴 라인을 장식한 점 역시 주목할 만 하다. LOUIS VUITTON 샤넬에 이어 루이비통 역시 쇼트 팬츠를 선보였다. 2011 S/S 컬렉션에서 루이비통은 마크 제이콥스의 취향을 여실히 드러낸 오리엔탈 룩을 선보였는데, 과감한 컬러와 디자인보다 놀라웟던 건 쇼트 팬츠의 길이였다. 언더웨어와 구별하기 힘들 만큼 짧은 길이의 이 팬츠들은 발등을 덮을 만큼 긴 롱 드레스와 교차되며 극적인 효과를 더하였다. 의상과 동일한 소재인데다, 포켓 등의 디테일까지 팬츠로서 지녀야 할 요소들은 모두 갖추고 있는 아이템이지만, 익숙지 않은 짧은 길이 때문에 한눈에 팬츠임을 인식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물론 이런 극적인 효과는 런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과장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이는 리얼웨이로 옳겨오는 과정에서 조금 더 현실적인 모습을 띄게 될 것. JEAN PAUL GAULTIER 2011 S/S 장 폴 고티에 컬렉션은 영화 속 브라이언 슬레이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낸 듯 보였다. 한껏 과장된 헤어 컬러와 메이크업 그리고 펑크적인 느낌의 의상이 만나 고티에 식 브라이언 슬레이드를 만들어 낸 것. 여러 극적인 요소들 중 록적인 감성을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낸 아이템은 바로 레더 쇼트 팬츠였다. 앞서 언급했던 샤넬과 루이비통 만큼이나 장 폴 고티에의 것 역시 아슬아슬한 길이를 선보인다. 화려한 연출 속에서 선보여지는 터라 쇼트 팬츠는 자칫 야해보이기 쉬운 아이템이다. 하지만 고티에는 타이트한 피트 대신 펌킨 셰이프의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택해 룩 전체에 발랄함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