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S 시즌 컬렉션엔 유난히 모자가 많이 등장했어요. 그중에서도 버킷햇이 두드러지죠. 안나 수이와 케이트 스페이드는 사랑스러운 걸리시 무드의 룩에 크로셰, 레이스 등의 버킷햇을 매치했고 펜디에는 녹색의 정글 모티프 버킷햇이 등장했죠. 마크 제이콥스의 누덕누덕한 모자와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섬세한 아플리케 버킷햇은 컬렉션의 주제를 표현하는 키 아이템으로 활용되기도 했고요. 엘 리타하리나 R13의 버킷햇에는 강렬한 패턴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푹 눌러쓰기만 해도 스타일이 사는 버킷햇은 스타들과 인플루언서의 OOTD에서도 자주 확인할 수 있어요.
스트리트 무드를 즐기는 다라는 볼 캡, 비니, 버킷햇 등 헤드기어를 즐겨 쓰곤 해요. 형광빛이 도는 스웨트셔츠에 밀리터리 패턴의 버킷햇과 커다란 선글라스를 매치한 포스가 심상치 않죠?
복고적인 ‘청청 패션’의 끝을 보여주는 이시영의 버킷햇도 인상적입니다. 중간톤의 루스한 데님 팬츠와 밝은 데님 재킷을 매치하고 초승달 패턴의 데님 소재 버킷햇으로 마무리했죠. 의자 위에 다리를 올리고 앉은 애티튜드까지 ‘힙’하게 느껴집니다.
인플루언서 마리 제디그는 내추럴 소재를 꼬아 만든 트렌디한 버킷햇을 선택했네요. 그녀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캐주얼한 룩에 버킷햇을 툭 얹어주기만 해도 포토제닉하게 변신하는 것이 바로 버킷햇의 매력입니다.
송경아의 SNS에선 종종 버킷햇을 눌러쓴 그녀를 만날 수 있어요. 딸과 함께한 봄나들이 사진에서도 버킷햇이 포착됐네요. 검은 바탕에 새하얀 꽃송이가 흩날리듯 날염된 드레스와 버킷햇을 쓴 엄마와 플라워 프린트의 버킷햇을 쓰고 야무진 표정을 지어 보이는 해이의 모습이 귀엽죠? 이렇게 사랑스러운 시밀러 룩이라니, 100% 찬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