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기스 페이보릿의 달콤한 메뉴들로 차린 식탁.
미국 디저트 숍에 온 듯한 피기스 페이보릿의 내부.
핑크빛으로 물든 실내와 귀여운 돼지 캐릭터 ‘페파피그’를 연상시키는 쿠키 샌드. 온갖 아기자기한 무드로 가득한 이곳은 샤로수길에 최근 이전 오픈한
피기스 페이보릿(@piggys_favorite)이다. 싱가포르에서 다국적 요리 감각을 키운 대표가 미국의 할머니가 손주에게 만들어줄 법한 투박하고 묵직한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는 공간. 컨셉트뿐 아니라 재료를 아끼지 않는 할머니의 마음까지 닮았다. 초콜릿 케이크 ‘피기스 페이버릿 케이크’는 이미 꾸덕한 초콜릿 시트 사이사이를 더 꾸덕한 크림 치즈로 채운 이곳의 시그너처. 새로운 공간으로 확장하면서 합류한 가족은 커피와 각종 셰이크 메뉴로 농축된 단맛을 자랑하는 오레오, 치즈케이크, 로투스 맛의 셰이크가 달콤함을 배가시킨다.
마니아를 거느린 디저트 숍이 많은 한성대 입구에 자리한
니모스(@nimos_dessert)는 밀가루를 먹지 않는 사람에게도 디저트의 황홀경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모든 디저트를 쌀로 만들기 때문이다. 주로 구운 과자를 선보이는데, 하나같이 적당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데다가 소화까지 잘된다. 얼 그레이, 루이보스 차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쌀 케이크는 물론 쑥과 홍국, 얼 그레이 등 총 여섯 가지 맛으로 구성된 마들렌과 귀여운 얼굴이 새겨진 식빵 쿠키까지. 앉아서 충분히 즐기고도 집으로 가는 길에 또 테이크아웃해 가고 싶은 메뉴가 한가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