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트렌드 중 유난히 편안함과 실용성에 우선순위를 둔 슈즈가 있습니다. 바로 캐주얼한 매력의 로퍼인데요. 1920년대 남성용으로 처음 제작, 끈이 없고 신고 벗기 편한 슈즈에서 시작되어 100년이 지나 2020년의 런웨이에 안착했죠. 컬렉션에 등장한 로퍼들을 살펴보면 칼집을 넣은 가죽 스트랩 장식의 페니 로퍼, 금속 장식을 더 한 홀스빗 로퍼, 작은 가죽 술이 달린 태슬 로퍼 등 전통적인 디자인을 따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다만 가죽을 가늘게 잘라 우븐 소재처럼 짜거나 레이스 같은 형태로 펀칭 디테일을 더하는 등 수공예적인 터치를 더 하거나 에나멜 소재, 메탈릭 컬러, 부드러운 염소 가죽 등 소재의 변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죠.
납작한 플랫 슈즈 뿐만 아니라 두툼한 뒷굽을 단 펌프스 스타일의 로퍼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데요, 로퍼를 신을 때는 매니시한 오버사이즈 수트에 매치해도 좋겠지만,
칼리 클로스나
선미처럼 미니스커트에 매치하면 발랄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답니다! 단색의 양말과 함께 매치한다면, 포인트 스타일링의 화룡점정! 그럼 지금부터 〈엘르〉에서 선별한 쇼핑 리스트로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로퍼를 찾아볼까요?
펀칭 디테일로 크래프트맨십의 정수를 표현한 메탈릭 소재 로퍼는 1백13만원,
Tod’s. 접이식 뒤꿈치 디테일로 뮬 스타일로도 연출 가능한 로퍼는 15만9천원,
Massimo Dutti. 블랙 앤 화이트의 명료한 대비를 이루는 투 톤 로퍼는 1백58만원,
Louis Vuitton. Christian Louboutin by Matchesfashion
트롱프뢰유 스타일의 선을 그려 넣어 전통적인 페니 스트랩과 스티치를 위트있게 표현한 로퍼는 70만 원대,
Christian Louboutin by Matchesfashion. 우븐 레더 소재와 투박한 메탈 디테일이 인상적인 로퍼는 1백40만원,
Prada. 부드러운 염소 가죽으로 제작한 스웨이드 로퍼는 61만6천원,
Max Mara. 발등 부분의 홀스빗 디테일이 클래식한 블랙 로퍼는 4만9천원,
Zara.